⊙앵커:
국내 최대 식수댐인 경북 청도군 운문댐이 부실시공으로 사용제한까지 검토해야 하는 D등급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댐을 관리하고 있는 수자원공사는 이러한 사실을 은폐하려 한 의혹까지 받고 있어서 지금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에서 가장 큰 식수댐입니다.
부산지방 국도관리청 발주로 삼부토건이 지난 93년 완공했습니다.
98년 6월 지은 5년도 안 된 댐 몸체 중심부가 가라앉기 시작했습니다.
새는 물이 무려 하루 2000톤을 넘어 통상 허용치의 10배나 됐습니다.
원인은 부실시공.
운문댐은 중심에 물의 통과를 막는 점토를 넣어 만든 사력댐입니다.
하지만 점토로 메꿔야 할 층에 커다란 자갈이 섞여 있습니다.
더욱이 손으로 쉽게 부서지는 풍화암이 뒤섞여 있는 층도 있습니다.
풍화토의 모습이 선명합니다.
빈 공간까지 발견됩니다.
점토 대신 다른 성분이 절반을 넘는 곳도 있습니다.
결국 불량 재료층이 무게를 이기지 못해 가라앉으면서 물이 샌 것입니다.
1년간에 걸친 정밀 안전진단 결과 댐의 안전도가 D등급이라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안전이 생명인 댐이 사용제한 여부까지 검토해야 하는 D등급을 받기는 국내에서 처음입니다.
문제는 수자원공사가 침하를 발견하고도 1년이 지난 뒤에야 안전진단을 의뢰했다는 점입니다.
붕괴를 우려해 수위를 인위적으로 낮추는 제한조처가 취해지고 올 5월부터 미국 회사에 보수공사를 맡겼지만 주민들에게는 이런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박순필(청도군 운문면): 전혀 누수현상에 대해서는 아니고 하자 보수기간이라고 하더라고.
늘 우리는 거짓말에 속고 살았는데...
⊙기자: 수자원공사측은 신중을 기했을 뿐 은폐 의도는 없었다고 말합니다.
⊙박정기(수자원공사 운문댐관리단장): 누수량이 허용범위 이내로 줄어들었기 때문에 앞으로 댐의 안전이 보장이 되고...
⊙기자: 주민들은 공개적인 추가 정밀안전진단을 요구하고 있고 지역구 의원을 중심으로 국회 차원에서도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백승홍(국회의원): 책임 규명은 분명히 돼야 됩니다.
그래서 이번 정기국회 국정감사를 통해서 철저하게 책임 소재를 따질 것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기자: KBS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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