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전해 드린대로 이번 의료대란을 바라보는 의사와 약사들의 입장을 각각 조명해 보겠습니다.
먼저 환자 진료라는 신성한 권리이자 의무를 포기하고 국민의 온갖 비난까지 감수하면서 투쟁을 벌이는 의사들의 목소리입니다.
김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의사들이 주장하는 것은 우선 진료권의 침해입니다.
의사들은 개정 약사법이 임의조제와 대체조제를 사실상 허용하고 있어 의사의 진료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강세훈(대학병원 전공의): 상용약품 목록 600품목의 그런 제한설정은 특히 의사의 진료권을 명백히 침해하는 그런 규정이기 때문에...
⊙기자: 특히 약국의 경영 편의를 위해 의사의 약품선택을 600개 이내로 제한하는 것과 지역의학협력위원회의 통제를 받는 것이 의사의 처방권에 대한 중대한 침해라는 입장입니다.
⊙임재준(서울대병원 전임의): 의사들은 자기 환자가 어떤 약을 가지고 집에 갔는지를 사흘이 지나야 알 수 있는 그런 제도를 가지고 있고...
⊙한성구(서울대병원 내과 교수): 의사 이외에 다른 무슨 시민단체라든지 지역유지라든지 이런 사람들 하고 이거를 협의를 해라, 이거는 고도의 전문적인 판단이 필요한 사항이지 여기까지 비전문가가 개입할 사항은 전혀 아닌데...
⊙기자: 비현실적인 의료수가도 중요한 이유입니다.
현재의 의료수가로는 병원을 운영할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강세훈(대학병원 전공의): 동네 병원에서 입원환자 받을 수가 없습니다.
이는 동네병원에서 하루 입원비가 6000원 밖에 안 되는데 여관비만도 못 합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어떻게 우리가 병원을 운영할 수 있겠습니까? 동네병원 다 망합니다.
⊙기자: 의약분업으로 의사들이 약으로 인한 이윤을 포기한 만큼 의료수가를 현실화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 상태로는 미래가 전혀 없다고 말합니다.
⊙대학병원 전공의: 아무 희망이 없습니다. 우리나라 의료나 우리 자신이나 나중에 망하나 지금 망하나...
⊙기자: 교수들도 젊은 의사들의 의견에 공감합니다.
⊙한성구(서울대병원 내과 교수): 이 제도가 그대로 나간다고 그러면 의사를 그만두거나 아니면 의사로서 계속해서 살기 위해서는 자기 양심을 속이는 편법을 쓸 수밖에는 없는...
⊙기자: 의사들은 기본적으로 의료 시스템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말합니다.
⊙이종욱(서울대 의대 학장): 의약분업은 잘못된 의료제도의 한 증상에 불과하다, 그것을 고친다고 그러면서 교각살우 하는 식으로 더 나쁘게 만들었다...
⊙기자: 의사들은 의사들이 소외되고 있는 의료정책 결정 과정에도 문제를 제기합니다.
⊙김혜정(대학병원 전공의): 전체적인 국민건강에 있어서 전문성이 떨어질 수가 있죠.
의사들이 소외당하면...
⊙기자: 진료권을 포기하고 온갖 비난을 감수하면서 투쟁에 나설 만큼 의사들은 본질적인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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