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헌혈로 이웃과 사랑을 나누는 한 벽안의 신부가 있습니다.
최근 백혈병 진단을 받아 헌혈을 중단하면서도 자신보다 가난한 이웃을 더 걱정하는 이사람, 안세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근 한 종합병원에 프랑스인 강진수 신부가 입원했습니다.
진찰 결과 강 신부는 백혈병 판정을 받았습니다.
골수에서 피를 제대로 만들지 못하니까 앞으로 헌혈을 삼가하라는 진단도 함께 받았습니다.
⊙강진수(64살/신부): 아주 즐겁게 또 보람있게 헌혈을 해 왔는데 헌혈하지 말라고 할 때 제가 마음이 굉장히 아펐어요.
⊙기자: 강 신부는 한국에 온 첫 해인 지난 64년, 헌혈을 시작했습니다.
가난하고 불우한 이웃을 돕겠다는 뜻에서입니다.
그 후 36년 동안 지금까지 200번 넘게 피를 나눴습니다.
⊙강진수(64살/신부): 건강한 사람들은 헌혈하면 좋겠다, 이건 하나님의 사랑, 사랑을 표현하는 거니까...
⊙기자: 강 신부는 지금도 아픈 몸을 이끌고 미사를 집전합니다.
마치면 온몸에 땀이 뱁니다.
그러나 하루도 쉬지 않습니다.
130여 년 전 천주교 박해 때 순교한 5대 외조부의 뜻을 잇기 위해서입니다.
⊙강진수(64살/신부): 이 분이 못하신 일을 하나님의 은총으로 꼭 해야 되겠다, 마음을 먹었습니다.
⊙기자: 이제 헌혈을 중단한 강 신부는 선조가 못다한 사랑까지 베풀고 한국땅에 뼈를 묻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KBS뉴스 안세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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