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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도 너무 한다
    • 입력2000.08.11 (20:00)
뉴스투데이 200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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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전공의, 전임의 파업에 이어서 동네 의원들도 오늘부터 다시 전면폐업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의대 교수들도 잇따라 외래진료를 중단하고 있어서 또 한 차례 의료 대란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제2차 의료대란, 안세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후 국립의료원 응급실.
    전국 병의원이 다시 폐업에 들어가자 환자들이 평소보다 2배 이상 몰렸습니다.
    대기시간이 길어지자 여기 저기서 환자와 보호자들의 흐느낌이 들려 옵니다.
    ⊙교통사고환자 보호자: 우리 아들 다리 살리려고 왔죠.
    ⊙기자: 이 보호자는 사흘 전 교통사고를 당한 네 살난 어린 아들을 승용차에 태우고 전남 순천에서 5시간 동안 새벽길을 달려 오늘 오전 8시쯤 이곳에 왔습니다.
    그러나 오후 1시가 넘어서야 겨우 병실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뇌출혈 환자는 하루 종일 집 근처 동네 병원을 돌아다녔지만 진료하는 병원을 찾지 못해 뒤늦게 이곳 응급실로 왔습니다.
    ⊙내출혈 환자: 병원에서는 아예 의사가 없고 간호원들만 있어 가지고 국립의료원으로 가라고 그래요.
    그래도 여기가 제일 나은 것 같아요...
    ⊙기자: 의사협회의 재폐업 결의에 따라 오늘 전국 병의원이 대부분 다시 문을 닫았습니다.
    오늘 폐업 참여율은 60% 정도.
    어제 28%에 비해 두 배 높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국공립 병원과 보건소에 환자들이 몰렸습니다.
    ⊙환자: 치료받을 것을 못 받고 또 수술할 것을 못 하니까 환자로서는 말없이 불편하죠.
    ⊙기자: 오늘부터 외래 진료를 중단한 서울대병원, 평소 앉을 자리도 없던 환자 대기실이 텅비었습니다.
    반면 평소 환자 수가 30여 명이었던 응급실은 오늘 90여 명의 환자가 몰려 간이침대를 놓아둘 자리도 부족합니다.
    응급실에는 담당교수와 파업중인 전공의 10여 명이 자원봉사 형식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다른 대학병원도 외래진료 중단에 동참해 가동률이 50%를 밑돌고 있습니다.
    전국 의대 교수들은 오는 14일부터 외래진료를 전면 중단할 예정입니다.
    ⊙환자: 그거는 이해가 안 가요.
    납득이 안 가요.
    왜 그러냐 하면 생명에 관한 일이잖아요.
    그러니까 얼마든지 그거는 하시면서 능히 해 나갈 수 있지 않는가 싶어요.
    ⊙기자: 병의원이 대부분 문을 닫자 많은 환자들이 곧바로 약국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처방전이 없어서 약을 사지 못하자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기자: 처방전을 어떻게 끊으셨습니까.
    ⊙환자: 못 끊었지.
    처방전을 못 끊고.
    그러면 어떻게 하냐 이거야, 환자들은 어떡하냐고...
    ⊙기자: 이처럼 환자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지만 정부와 의사단체는 대화마저 중단한 상태입니다.
    또 조만간 대화를 재개할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정부안을 거부한 의사협회는 내일 전국 의사대회를 열고 투쟁강도를 높일 계획이어서 의료공백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KBS뉴스 안세득입니다.
  • 해도 너무 한다
    • 입력 2000.08.11 (20:00)
    뉴스투데이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전공의, 전임의 파업에 이어서 동네 의원들도 오늘부터 다시 전면폐업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의대 교수들도 잇따라 외래진료를 중단하고 있어서 또 한 차례 의료 대란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제2차 의료대란, 안세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후 국립의료원 응급실.
전국 병의원이 다시 폐업에 들어가자 환자들이 평소보다 2배 이상 몰렸습니다.
대기시간이 길어지자 여기 저기서 환자와 보호자들의 흐느낌이 들려 옵니다.
⊙교통사고환자 보호자: 우리 아들 다리 살리려고 왔죠.
⊙기자: 이 보호자는 사흘 전 교통사고를 당한 네 살난 어린 아들을 승용차에 태우고 전남 순천에서 5시간 동안 새벽길을 달려 오늘 오전 8시쯤 이곳에 왔습니다.
그러나 오후 1시가 넘어서야 겨우 병실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뇌출혈 환자는 하루 종일 집 근처 동네 병원을 돌아다녔지만 진료하는 병원을 찾지 못해 뒤늦게 이곳 응급실로 왔습니다.
⊙내출혈 환자: 병원에서는 아예 의사가 없고 간호원들만 있어 가지고 국립의료원으로 가라고 그래요.
그래도 여기가 제일 나은 것 같아요...
⊙기자: 의사협회의 재폐업 결의에 따라 오늘 전국 병의원이 대부분 다시 문을 닫았습니다.
오늘 폐업 참여율은 60% 정도.
어제 28%에 비해 두 배 높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국공립 병원과 보건소에 환자들이 몰렸습니다.
⊙환자: 치료받을 것을 못 받고 또 수술할 것을 못 하니까 환자로서는 말없이 불편하죠.
⊙기자: 오늘부터 외래 진료를 중단한 서울대병원, 평소 앉을 자리도 없던 환자 대기실이 텅비었습니다.
반면 평소 환자 수가 30여 명이었던 응급실은 오늘 90여 명의 환자가 몰려 간이침대를 놓아둘 자리도 부족합니다.
응급실에는 담당교수와 파업중인 전공의 10여 명이 자원봉사 형식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다른 대학병원도 외래진료 중단에 동참해 가동률이 50%를 밑돌고 있습니다.
전국 의대 교수들은 오는 14일부터 외래진료를 전면 중단할 예정입니다.
⊙환자: 그거는 이해가 안 가요.
납득이 안 가요.
왜 그러냐 하면 생명에 관한 일이잖아요.
그러니까 얼마든지 그거는 하시면서 능히 해 나갈 수 있지 않는가 싶어요.
⊙기자: 병의원이 대부분 문을 닫자 많은 환자들이 곧바로 약국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처방전이 없어서 약을 사지 못하자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기자: 처방전을 어떻게 끊으셨습니까.
⊙환자: 못 끊었지.
처방전을 못 끊고.
그러면 어떻게 하냐 이거야, 환자들은 어떡하냐고...
⊙기자: 이처럼 환자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지만 정부와 의사단체는 대화마저 중단한 상태입니다.
또 조만간 대화를 재개할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정부안을 거부한 의사협회는 내일 전국 의사대회를 열고 투쟁강도를 높일 계획이어서 의료공백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KBS뉴스 안세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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