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마다 이맘 때면 농가에서는 산짐승들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특히 민통선 지역에서는 밤마다 농작물을 먹어치우는 멧돼지를 막을 길이 없어서 속만 태우고 있습니다.
김진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는 휴전선에 인접한 양구지역의 한 논입니다.
수확을 앞둔 벼는 줄기만 앙상합니다.
멧돼지가 다 익은 이삭만 골라 훑어먹었기 때문입니다.
⊙박순봉(농민): 1년 농사를 지어서 수확을 못하고 짐승이 와서 다 먹으니까 그게 제일 아깝고 안타까운 거죠.
⊙기자: 주변의 옥수수밭도 마구 파헤쳐져 엉망이 됐습니다.
멧돼지가 밤새 먹다 남긴 옥수수입니다.
속을 다 파 먹고 이렇게 껍질만 남았습니다.
이달 초부터 멧돼지가 밤마다 출몰해 벌써 수천여 평이나 되는 농작물을 갉아먹었지만 막을 길이 없습니다.
저녁 6시 이후면 농민들의 출입이 통제되는 데다 야생조수 보호 법률이 강화돼 올무도 놓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손봉현(농민): 낮에만 영농을 하러 들어오고 밤에는 못 들어오기 때문에 멧돼지가 내려와서 피해를 줘도 사실 속수무책이에요.
안타깝죠.
이게 한 해 농사인데...
⊙기자: 때문에 농민들은 멧돼지를 퇴치하기 위해 군부대에 협조를 요청하고 있지만 이마저 여의치 않아 멧돼지를 이겨낼 방법이 없는 상태입니다.
KBS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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