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고통은 비단 중환자들만의 일이 아닙니다.
의사들이 떠난 병원에 남겨진 환자들은 이루 말할 수 없는 불편과 불안 속에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이석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오후 국립의료원 응급실.
교통사고를 당한 아들이 다리를 잘릴지 모른다는 말에 전남 순천에서 무작정 서울로 올라온 어머니는 고통 속에 신음하는 아들과 함께 6시간이나 기다리게 되자 그저 망연자실할 뿐입니다.
큰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면 혹시나 불구를 면할까 오늘 새벽 촌각을 다퉈 서울로 올라왔지만 실낱 같은 기대가 무참히 깨진 것입니다.
⊙교통사고 환자 부모: 안 내려오시네요, 지금 한참 됐는데...
⊙기자: 전공의들이 폐업에 동참한 국립의료원측은 그러나 수술 절차를 제대로 밟기 위해 어쩔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오늘 새벽 교통사고를 당한 김 모씨도 서울시내 네 군데 병원을 돌아다녔지만 결국 수술을 받지 못했습니다.
급기야 김 씨는 오늘 오후 가족들에 의해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습니다.
그러나 여기라고 다르지 않았습니다.
⊙응급의사: 검사하다 보면 24시간 걸릴 수도 있고 며칠 걸릴 수도 있고...
⊙기자: 의료계가 또 다시 전면폐업에 들어간 오늘 일반 환자들은 촌각을 다투는 중환자들의 신음소리와 그 가족들의 불만의 소리 때문에 오히려 목소리를 낮춰야 할 우울한 분위기였습니다.
KBS뉴스 이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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