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8.15 이산가족 방문단 가운데 지방에 사는 분들은 이르면 오늘 오후부터는 서울로 출발합니다.
지금 쯤은 50년 참아온 사무친 그리움을 정성껏 선물에 담고 있을 것입니다.
전남 해남의 이동선 씨도 북의 동생들을 만난다는 사실을 이제야 실감하고 있습니다.
박찬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50년 동안 헤어졌던 북의 네 동생을 만나러가는 71살 이동선 씨는 선물꾸러미를 싸면서야 고향에 간다는 실감이 납니다.
남동생 두 명과 여동생 두 명에게 줄 시계와 속옷을 준비하고 동생들 용돈도 마련했습니다.
북의 형제들에게 주기 위해 손녀, 손자까지 나온 가족사진을 크게 만들어 정성껏 포장합니다.
20살에 헤어져 70살이 넘어 나타난 형, 오빠를 북의 네동생이 기억이나 할는지 걱정이지만 만나면 가장 먼저 부모님에 대해 물을 생각입니다.
⊙이동선(72살): 어떻게 살아 왔냐, 부모님 모시고 살다가 부모님 돌아가셨다는데 언제 쯤 돌아가셨는지 그 날짜를 알고 싶고...
⊙기자: 황해도 몽금포가 고향인 이 씨는 생전에 형제들을 만날 수 있다는 현실이 아직도 꿈만 같다고 말합니다.
6.25 전쟁 중에 한 달 후면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던 형제를 다시 만나는데 50년의 세월이 걸렸습니다.
이동선 할아버지는 소풍을 앞둔 어린이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고향방문을 위해 마련한 옷을 입어봅니다.
그러나 장남을 그리다 세상을 떴을 부모님 생각에 가슴이 아파옴은 어쩔 수 없습니다.
KBS뉴스 박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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