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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폐업, 외래진료 중단 계속돼
    • 입력2000.08.12 (21:00)
뉴스 9 2000.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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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앵커: 8월 12일 KBS 9시뉴스입니다.
    ⊙앵커: 의사들이 진료 현장을 떠난 요즘 안녕하십니까라는 인사말이 어쩌면 조심스럽기도 합니다.
    첫 소식입니다.
    두번째 의료폐업 이틀째인 오늘 대부분 대학병원들의 외래진료가 중단되는 등 의료공백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환자와 시민들은 진정 누구를 위한 폐업이냐며 분노를 폭발시켰습니다.
    보도에 홍성철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서울대병원 응급실.
    몰려든 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뤘고 복도까지 간이침대로 발디딜 틈조차 없습니다.
    자원봉사형식으로 교수와 전임의 10여 명이 의료공백을 메우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이들 의사들이 응급실 근무를 하고 있지만 외래환자들의 진료는 이틀째 중단됐습니다.
    ⊙응급실 환자: 의사선생님이 없어 동네병원에 갔다가 또 왔어요.
    열이 안 내려서...
    ⊙기자: 오늘 새벽 4층 건물에서 떨어져 척추를 크게 다친 30살 정은숙 씨는 병원측의 처사에 분통을 삭여야 했습니다.
    가는 병원마다 의사가 없어 입원치료가 불가능하니 다른 병원으로 가 보라는 것이었습니다.
    정 씨가 다섯시간여 동안 헤맨 병원은 모두 4곳이나 됩니다.
    ⊙심성만(환자보호자): 아파도 마음대로 못 아프죠.
    눈치 보면서 아파야지. 의사들 무서워서 마음대로 아프겠어요?
    ⊙기자: 계속된 의료 공백으로 정상진료가 불가능해지자 병원을 찾은 시민들의 반응은 짜증과 분노를 넘어 이제는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중곡동에 사는 김은자 씨는 두살 난 아이가 다리에 화상을 입어 대학병원을 찾았지만 의사가 없다는 말에 할 말을 잇지 못합니다.
    ⊙김은자(환자보호자): 답답하죠.
    애기라 말도 못하고 여름이라 흉터도 많이 남는다는데...

    ⊙기자: 다음 주초부터는 아직 진료거부에 나서지 않은 나머지 교수들마저 폐업에 동참해 외래진료가 전면 중단될 예정이어서 의료대란은 더욱 심각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뉴스 홍성철입니다.
  • 의료폐업, 외래진료 중단 계속돼
    • 입력 2000.08.12 (21:00)
    뉴스 9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앵커: 8월 12일 KBS 9시뉴스입니다.
⊙앵커: 의사들이 진료 현장을 떠난 요즘 안녕하십니까라는 인사말이 어쩌면 조심스럽기도 합니다.
첫 소식입니다.
두번째 의료폐업 이틀째인 오늘 대부분 대학병원들의 외래진료가 중단되는 등 의료공백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환자와 시민들은 진정 누구를 위한 폐업이냐며 분노를 폭발시켰습니다.
보도에 홍성철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서울대병원 응급실.
몰려든 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뤘고 복도까지 간이침대로 발디딜 틈조차 없습니다.
자원봉사형식으로 교수와 전임의 10여 명이 의료공백을 메우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이들 의사들이 응급실 근무를 하고 있지만 외래환자들의 진료는 이틀째 중단됐습니다.
⊙응급실 환자: 의사선생님이 없어 동네병원에 갔다가 또 왔어요.
열이 안 내려서...
⊙기자: 오늘 새벽 4층 건물에서 떨어져 척추를 크게 다친 30살 정은숙 씨는 병원측의 처사에 분통을 삭여야 했습니다.
가는 병원마다 의사가 없어 입원치료가 불가능하니 다른 병원으로 가 보라는 것이었습니다.
정 씨가 다섯시간여 동안 헤맨 병원은 모두 4곳이나 됩니다.
⊙심성만(환자보호자): 아파도 마음대로 못 아프죠.
눈치 보면서 아파야지. 의사들 무서워서 마음대로 아프겠어요?
⊙기자: 계속된 의료 공백으로 정상진료가 불가능해지자 병원을 찾은 시민들의 반응은 짜증과 분노를 넘어 이제는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중곡동에 사는 김은자 씨는 두살 난 아이가 다리에 화상을 입어 대학병원을 찾았지만 의사가 없다는 말에 할 말을 잇지 못합니다.
⊙김은자(환자보호자): 답답하죠.
애기라 말도 못하고 여름이라 흉터도 많이 남는다는데...

⊙기자: 다음 주초부터는 아직 진료거부에 나서지 않은 나머지 교수들마저 폐업에 동참해 외래진료가 전면 중단될 예정이어서 의료대란은 더욱 심각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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