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50년 세월 동안 헤어졌던 동생을 그리워하던 한 80대 노인이 동생을 만날 수 있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일을 불과 이틀 앞둔 오늘 병상에서 숨졌습니다.
박전식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이틀만 더 살았으면 동생을 만날 수 있을 텐데, 50년 전에 헤어진 막내동생을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암과의 사투를 벌여 오던 89살 박원길 할아버지가 오늘 새벽 끝내 숨졌습니다.
밑으로 네 명의 동생들은 이미 세상을 떠나 이번에 서울에 오는 69살 노창 씨만이 유일한 형제였습니다.
⊙박성규(고인의 조카): 링거 맞고 손을 들어서 침대가 들썩일 정도로 힘 주어서 표현을 하시고 그랬어요.
⊙기자: 의식불명 상태에서 잠시 깨어 났을 때도 오로지 동생 생각뿐이었습니다.
⊙김옥자(고인의 며느리): 며칠 전에 아주 의식이 없었는데 잠깐 깨시더니 이북, 이북을 부르셨어요.
⊙기자: 막내 시동생 상봉 날짜를 잡아놓고 남편을 먼저 떠나보낸 배복례 할머니는 안타까움에 몸저 누웠습니다.
유족들은 장지에서나마 상봉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있습니다.
⊙박영덕(고인의 딸): 장지에라도 그렇게 해서 오면 아버지는 기왕에 못 봐도 엄마라도 보시고 전가족이 다 모였잖아요...
⊙기자: 고 박원길 할아버지는 천추의 한을 품은 채 이산가족 상봉 당일 경기도 파주의 한 공원묘지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KBS뉴스 박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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