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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슴 아픈 상봉
    • 입력2000.08.14 (21:00)
뉴스 9 2000.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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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또 내일 북에서 내려오는 가족을 만나러 온 이산가족 중에는 노환이나 치매로 상봉의 기쁨을 충분히 누리지 못한 고령자들이 많아서 안타까움을 더해 주었습니다.
    계속해서 조현진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100살인 조원호 할머니.
    세 시간 동안의 귀경길에 지쳐 손가락 하나 움직일 기력도 없습니다.
    노환으로 몸과 정신이 모두 편치 않지만 그래도 아들을 만나겠다는 일념뿐입니다.
    ⊙이종덕(조원호 할머니 아들): 얼마나 걔 때문에 내가 여태까지 살았나 보다, 그렇게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기자: 청주에서 올라온 박성녀 할머니.
    3년 전부터 중풍에 시달려 걷기도 힘든 형편입니다.
    두 분 모두 노환에다 치매로 건강을 잃은 지 오래지만 계속해서 아들만 찾는 할머니들을 자손들은 차마 모셔 오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여운원(박성녀 할머니 아들): 평생을 한 번 보고 죽는다고, 살아서 돌아온다고 했다고 말이에요.
    ⊙기자: 북에서 오는 형님을 위해 준비한 부모님의 영정이 담긴 사진첩.
    아들을 애타게 기다리다 지난해 돌아가신 어머님이 사진으로라도 아들과 만나 한을 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김현호(이산가족 상봉자): 가족을 모른지가 50년이 됐으니까, 모르니까 사진을 보고 설명을 해 줘야죠.
    ⊙기자: 돌아가신 부모님의 손때묻은 유품과 묘소사진 등 먼저 가신 이들의 한을 풀어주려는 이산가족들의 준비가 절실한 가족 상봉의 당위성을 새삼 깨닫게 해 줍니다.
    KBS뉴스 조현진입니다.
  • 가슴 아픈 상봉
    • 입력 2000.08.14 (21:00)
    뉴스 9
⊙앵커: 또 내일 북에서 내려오는 가족을 만나러 온 이산가족 중에는 노환이나 치매로 상봉의 기쁨을 충분히 누리지 못한 고령자들이 많아서 안타까움을 더해 주었습니다.
계속해서 조현진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100살인 조원호 할머니.
세 시간 동안의 귀경길에 지쳐 손가락 하나 움직일 기력도 없습니다.
노환으로 몸과 정신이 모두 편치 않지만 그래도 아들을 만나겠다는 일념뿐입니다.
⊙이종덕(조원호 할머니 아들): 얼마나 걔 때문에 내가 여태까지 살았나 보다, 그렇게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기자: 청주에서 올라온 박성녀 할머니.
3년 전부터 중풍에 시달려 걷기도 힘든 형편입니다.
두 분 모두 노환에다 치매로 건강을 잃은 지 오래지만 계속해서 아들만 찾는 할머니들을 자손들은 차마 모셔 오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여운원(박성녀 할머니 아들): 평생을 한 번 보고 죽는다고, 살아서 돌아온다고 했다고 말이에요.
⊙기자: 북에서 오는 형님을 위해 준비한 부모님의 영정이 담긴 사진첩.
아들을 애타게 기다리다 지난해 돌아가신 어머님이 사진으로라도 아들과 만나 한을 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김현호(이산가족 상봉자): 가족을 모른지가 50년이 됐으니까, 모르니까 사진을 보고 설명을 해 줘야죠.
⊙기자: 돌아가신 부모님의 손때묻은 유품과 묘소사진 등 먼저 가신 이들의 한을 풀어주려는 이산가족들의 준비가 절실한 가족 상봉의 당위성을 새삼 깨닫게 해 줍니다.
KBS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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