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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회의 고백
    • 입력2000.08.15 (06:00)
뉴스광장 2000.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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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일제의 한글 말살정책이 살벌했던 지난 40년대에 중학교 소년들이 자신의 한글 이름을 적어 문집을 만들었습니다.
    당시의 일본인 교사는 지금 생각해도 부끄럽다고 고백합니다. 도쿄 전복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일본의 과거를 모르는 젊은 세대에게 일제의 잘못과 과오를 정확하게 알려줘야 한다며 오늘도 젊은이들을 만나고 있는 미가미 순자부로 할아버지, 젊은 시절 식민지 나라 조선에 건너가 일본말을 가르쳤던 미가미 교사에게는 지금도 잊을 수 없는 제자들이 있습니다.
    일본식 이름과 말을 강요하던 40년대, 조선말은 화장실에서도 사용할 수 없었던 시기였습니다.
    ⊙미가미 순자부로: 학생들이 화장실에서 조선말을 쓰면 아주 엄격하게 처벌을 받아야 합니다.
    ⊙기자: 일제 감시가 극에 달했던 44년 일본식 이름 아래 자신의 이름을 당당히 적어놓은 문집이 만들어집니다.
    학교 감시를 피해 중학생들이 몰래 만든 것입니다.
    ⊙백정기(당시 문집발간 주도학생): 민족정신이라고 할까, 애국심이라고 할까, 민족의 혼이 살아있다는 그런 증거라고 생각해서 꼭 지켜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말을 지키고, 역사를 지키고...
    ⊙기자: 자기말과 글을 지키겠다는 중학생들의 행동은 미가미 선생에게 충격이었습니다.
    ⊙미가미 순자부로: 지금 생각해도 부끄럽기 짝이 없는 일이었습니다.
    ⊙기자: 학급 문구에 새겨진 두 개의 이름.
    56년 전에 만들어진 이 문집은 이제 독립기념관에 기증돼 일제 만행을 알려주는 자료로 남게 됐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전복수입니다.
  • 참회의 고백
    • 입력 2000.08.15 (06:00)
    뉴스광장
⊙앵커: 일제의 한글 말살정책이 살벌했던 지난 40년대에 중학교 소년들이 자신의 한글 이름을 적어 문집을 만들었습니다.
당시의 일본인 교사는 지금 생각해도 부끄럽다고 고백합니다. 도쿄 전복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일본의 과거를 모르는 젊은 세대에게 일제의 잘못과 과오를 정확하게 알려줘야 한다며 오늘도 젊은이들을 만나고 있는 미가미 순자부로 할아버지, 젊은 시절 식민지 나라 조선에 건너가 일본말을 가르쳤던 미가미 교사에게는 지금도 잊을 수 없는 제자들이 있습니다.
일본식 이름과 말을 강요하던 40년대, 조선말은 화장실에서도 사용할 수 없었던 시기였습니다.
⊙미가미 순자부로: 학생들이 화장실에서 조선말을 쓰면 아주 엄격하게 처벌을 받아야 합니다.
⊙기자: 일제 감시가 극에 달했던 44년 일본식 이름 아래 자신의 이름을 당당히 적어놓은 문집이 만들어집니다.
학교 감시를 피해 중학생들이 몰래 만든 것입니다.
⊙백정기(당시 문집발간 주도학생): 민족정신이라고 할까, 애국심이라고 할까, 민족의 혼이 살아있다는 그런 증거라고 생각해서 꼭 지켜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말을 지키고, 역사를 지키고...
⊙기자: 자기말과 글을 지키겠다는 중학생들의 행동은 미가미 선생에게 충격이었습니다.
⊙미가미 순자부로: 지금 생각해도 부끄럽기 짝이 없는 일이었습니다.
⊙기자: 학급 문구에 새겨진 두 개의 이름.
56년 전에 만들어진 이 문집은 이제 독립기념관에 기증돼 일제 만행을 알려주는 자료로 남게 됐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전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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