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0년 세월 꿈에도 그리던 가족들을 만난 이산가족들은 말을 잇지 못하고 통곡으로 대신했습니다.
취재에 엄경철 기자입니다.
⊙기자: 사상 최대의 남북 이산가족 상봉.
그저 눈물, 눈물밖에는 아무런 말이 필요없습니다. 10대 미소년이었던 아들이 반백의 노인이 돼 100살 노모를 부둥켜 안고 통곡합니다.
무려 50년, 그 한맺힌 세월 동안 소식 한 장 없던 오빠도 돌아왔습니다.
⊙남측 여동생: 전쟁에 오빠가 총맞아 죽은 줄 알고 이산가족 상봉신청도 안 했단 말이야.
⊙기자: 육순 아들의 얼굴을 손으로 부비는 팔순의 어머니.
원망인지 반가움인지 모르는 절규가 터져 나옵니다.
⊙남측 어머니: 아이고 아들이...
⊙기자: 전쟁으로 실종된 아들이 걱정돼 수십년 동안 아들의 밥을 밥상에 차린 끝에 이제야 만났습니다.
애타게 찼던 부모님은 돌아가시고 그 슬픔을 형이 발 아래 엎드려 대성통곡합니다.
상봉장은 그렇게 100가족, 600명이 쏟아진 그 눈물의 사연으로 얼룩졌습니다.
50년 세월 동안 쌓였던 한과 응어리가 한꺼번에 녹아내린 눈물의 바다 그 자체였습니다.
KBS뉴스 엄경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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