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곳은 코엑스의 KBS 특설 스튜디오입니다.
남북 이산가족이 반세기 만에 혈육을 만난 이 눈물의 현장에서 오늘 상봉소식을 계속 전해 드리겠습니다.
오늘 김포공항에는 남북 분단 사상 처음으로 북한 국적기인 고려 민항기가 내렸습니다.
이산가족을 태우고 남북을 오고 간 이 운항은 남북 직항로를 본격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황상길 기자입니다.
⊙기자: 분단 55년 만에 처음으로 북한의 국적기가 김포공항에 착륙했습니다.
꼬리날개에 인공기가 선명합니다. 오늘 오전 10시 4분 평양공항을 이륙해 서해상공을 거쳐 디귿자 모양의 항정을 그리며 비행한 지 53분 만입니다.
지난 6월 남북 정상회담으로 처음 뚫린 남북간 직항로가 사실상 굳어지는 순간입니다.
남북 직항로를 처음으로 비행한 북한의 조종사는 46살의 박승남 씨.
10여 명의 승무원들과 함께 남측 항공사 직원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박승남(고려항공 기장): 전민족이 통일의 열망으로 들끓고 있는 때에 우리 비행기가 처음으로 이제 동포들을 태우고 김포공항에 내렸는데 아주 감개가 무량합니다.
⊙기자: 이들은 10여 분 만에 다시 탑승해 남측의 평양 방문단을 따뜻히 맞았습니다.
여승무원들의 환한 미소는 남과 북이 다를 바 없었습니다.
⊙윤경이(고려항공 승무원): 북과 남이 갈라져서 55년 만에 정말 이렇게 통일이 되기 전에 서울에 온다는 것은 꿈에도 생각 못 했는데...
⊙기자: 북한 동포의 채취가 아직도 남아 있는 객실에 다시 남쪽의 이산가족을 태움으로써 이미 작은 통일을 이루어낸 북한의 민항기는 디귿자가 아니라 휴전선을 넘는 직선항로가 하루 빨리 열리기로 고대하며 착륙 2시간여 만인 오후 1시 김포를 이륙해 다시 북쪽으로 향했습니다.
KBS뉴스 황상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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