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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도 그날이 오겠지
    • 입력2000.08.16 (20:00)
뉴스투데이 2000.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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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요즘 실향민들의 집은 어디나 울음바다를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실향민들이 모여 사는 속초시 청호동 아바이 마을은 그 분위기가 어느 때보다도 비장하다고 합니다.
    그곳 사람들의 소회와 기대, 안세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실향민 5000여 명이 모여사는 속초시 청호동 아바이 마을.
    자동차 길이 있지만 지금도 주민들은 갯배를 타고 드나듭니다.
    마을을 가르는 도로는 요즘 인적이 뜸합니다.
    주민들은 하루 종일 역사적인 이산가족 상봉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마치 자신들이 북한에 가서 가족을 만난 듯 50년 이산의 한을 풀고 있습니다.
    ⊙인터뷰: 나도 그래, 보다가...
    ⊙인터뷰: 우리 엄마는 70에 돌아가셨는데...
    ⊙기자: 이곳 아바이 마을에는 60살 이상 실향민이 1000명 이상 살고 있지만 이번 교환 방문단에는 1명도 들지 못 했습니다.
    그래서 아쉬움이 더욱 큽니다.
    노인회관에 모인 실향민 1세들.
    북한에 두고 온 가족생각에 하염 없이 눈물을 흘립니다.
    북한에 어린 동생을 두고 16살 때 월남한 신풍자 씨.
    6.25때 호적을 고쳐서 이제 이산가족 상봉을 신청할 수도 없는 처지지만 아직도 가족을 만나는 꿈을 꿉니다.
    ⊙신풍자(북한의 동생상봉 희망): 나 왜 왔느냐고, 빨리 안 오고 왜 이제 왔느냐고...
    내일인가 싶지 않고 눈물이 나오네.
    ⊙기자: 노인회장 박임학 씨는 이번에 유일한 혈육인 누님을 만나려고, 부인 김주옥 씨는 오빠와 동생을 만나려고 부부가 함께 방북신청을 냈지만 추첨에서 탈락했습니다.
    그러나 실망하지 않고 있습니다.
    ⊙박임학(아바이 마을 노인회장): 앞으로는 좀 1차, 2차, 3차를 해 가지고 지속적으로 있을 모양이니까 그때까지 또 기다려 보는 거죠.
    50년이라는 반세기도...
    ⊙기자: 아직도 기다릴 수 있는 실향민은 그나마 운이 좋은 편입니다.
    이 마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이춘섭 할아버지는 이제 방북신청을 포기했습니다.
    기력이 없어 걷기조차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전화나 편지로 안부라도 전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기자: 거동이 불편해 북한의 가족이 와야 될 것 같아요.
    ⊙이춘섭(96살/아들, 딸 6남매 상봉희망): 북한의 가족이 맘대로 옰 있나?
    ⊙기자: 앞으로 올 수도 있도록 돼 있습니다.
    ⊙기자: 나이 든 어른들에게 먼저 기회를 주려고 5, 60대 실향민들은 대부분 이번에 상봉신청서를 내지 않았습니다.
    상봉의 꿈을 잠시 접고 평소처럼 새벽 고기잡이를 나갑니다.
    50년을 기다린 만큼 앞으로 좀 더 기다리면 상봉의 꿈이 언제든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정근(부모상봉 희망): 서로 만나 가지고 경제적인 건 못 도와주더라도 서로 안부나 알고 명절 때나 이럴 때 서로 만나가지고 명절을 좀 보냈으면 합니다.
    ⊙기자: 그래도 가슴이 울적해지면 통일전망대로 가서 고향땅을 바라봅니다.
    ⊙박철현(실향민): 여기에 월남한 가족, 이산가족들의 회포를 대신 풀어준다고 생각을 하니까 백명밖에 안되는 분만 갔지만 그것만 해도 얼마나 귀중한 계기가 되지 않을까, 위로가 되는지 모릅니다.
    ⊙기자: 아바이 마을 주민들은 상봉의 꿈, 통일의 꿈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어젯밤 고사를 지냈습니다.
    주민들은 앞으로 2차, 3차 이산가족상봉에서는 아바이 마을 주민들이 많이 참여해 50년 이산의 한을 떨쳐 버릴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KBS뉴스 안세득입니다.
  • 우리도 그날이 오겠지
    • 입력 2000.08.16 (20:00)
    뉴스투데이
⊙앵커: 요즘 실향민들의 집은 어디나 울음바다를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실향민들이 모여 사는 속초시 청호동 아바이 마을은 그 분위기가 어느 때보다도 비장하다고 합니다.
그곳 사람들의 소회와 기대, 안세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실향민 5000여 명이 모여사는 속초시 청호동 아바이 마을.
자동차 길이 있지만 지금도 주민들은 갯배를 타고 드나듭니다.
마을을 가르는 도로는 요즘 인적이 뜸합니다.
주민들은 하루 종일 역사적인 이산가족 상봉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마치 자신들이 북한에 가서 가족을 만난 듯 50년 이산의 한을 풀고 있습니다.
⊙인터뷰: 나도 그래, 보다가...
⊙인터뷰: 우리 엄마는 70에 돌아가셨는데...
⊙기자: 이곳 아바이 마을에는 60살 이상 실향민이 1000명 이상 살고 있지만 이번 교환 방문단에는 1명도 들지 못 했습니다.
그래서 아쉬움이 더욱 큽니다.
노인회관에 모인 실향민 1세들.
북한에 두고 온 가족생각에 하염 없이 눈물을 흘립니다.
북한에 어린 동생을 두고 16살 때 월남한 신풍자 씨.
6.25때 호적을 고쳐서 이제 이산가족 상봉을 신청할 수도 없는 처지지만 아직도 가족을 만나는 꿈을 꿉니다.
⊙신풍자(북한의 동생상봉 희망): 나 왜 왔느냐고, 빨리 안 오고 왜 이제 왔느냐고...
내일인가 싶지 않고 눈물이 나오네.
⊙기자: 노인회장 박임학 씨는 이번에 유일한 혈육인 누님을 만나려고, 부인 김주옥 씨는 오빠와 동생을 만나려고 부부가 함께 방북신청을 냈지만 추첨에서 탈락했습니다.
그러나 실망하지 않고 있습니다.
⊙박임학(아바이 마을 노인회장): 앞으로는 좀 1차, 2차, 3차를 해 가지고 지속적으로 있을 모양이니까 그때까지 또 기다려 보는 거죠.
50년이라는 반세기도...
⊙기자: 아직도 기다릴 수 있는 실향민은 그나마 운이 좋은 편입니다.
이 마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이춘섭 할아버지는 이제 방북신청을 포기했습니다.
기력이 없어 걷기조차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전화나 편지로 안부라도 전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기자: 거동이 불편해 북한의 가족이 와야 될 것 같아요.
⊙이춘섭(96살/아들, 딸 6남매 상봉희망): 북한의 가족이 맘대로 옰 있나?
⊙기자: 앞으로 올 수도 있도록 돼 있습니다.
⊙기자: 나이 든 어른들에게 먼저 기회를 주려고 5, 60대 실향민들은 대부분 이번에 상봉신청서를 내지 않았습니다.
상봉의 꿈을 잠시 접고 평소처럼 새벽 고기잡이를 나갑니다.
50년을 기다린 만큼 앞으로 좀 더 기다리면 상봉의 꿈이 언제든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정근(부모상봉 희망): 서로 만나 가지고 경제적인 건 못 도와주더라도 서로 안부나 알고 명절 때나 이럴 때 서로 만나가지고 명절을 좀 보냈으면 합니다.
⊙기자: 그래도 가슴이 울적해지면 통일전망대로 가서 고향땅을 바라봅니다.
⊙박철현(실향민): 여기에 월남한 가족, 이산가족들의 회포를 대신 풀어준다고 생각을 하니까 백명밖에 안되는 분만 갔지만 그것만 해도 얼마나 귀중한 계기가 되지 않을까, 위로가 되는지 모릅니다.
⊙기자: 아바이 마을 주민들은 상봉의 꿈, 통일의 꿈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어젯밤 고사를 지냈습니다.
주민들은 앞으로 2차, 3차 이산가족상봉에서는 아바이 마을 주민들이 많이 참여해 50년 이산의 한을 떨쳐 버릴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KBS뉴스 안세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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