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쟁 중에 남북으로 갈려서 총부리를 서로 겨눠야 했던 형제도 다시 만났습니다.
50년 만에 총부리를 거둔 둘은 변함없는 형제애를 확인했습니다.
홍찬의 기자입니다.
⊙기자: 다시 만난 주영훈, 주영관 형제, 1950년 전쟁이 일어난 지 한 달 뒤 동생 영훈 씨는 인민군에 입대했습니다.
형 영관 씨는 동생의 생사도 모른 채 51년 대구로 피란을 가서 국군 장교로 입대해 형제는 어쩔 수 없이 남북이 겨루는 전쟁에서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누게 됐습니다.
⊙주영훈(동생/서울 방문단): 옛날 군대에 나갔던 때 낙동강, 그 다음에 팔공산 전투도 참가했고...
⊙기자: 전쟁의 와중에서 총부리를 겨눴지만 형제는 형제, 어쩌면 서먹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말 그대로 기우였습니다.
⊙주영관(형): 많이 변하지 않았느냐 하고서 상당히 긴장을 했는데 실제 만나 보니까 50년 전의 소탈했던 그 명랑했던 그 즐거운 성격이 그대로 있어서...
⊙기자: 형 영관 씨는 동생을 위해 준비한 가족사진과 가족의 신상을 적은 노트를 꺼내 50년 빈자리를 채우듯 동생에게 자세히 설명해 줍니다.
⊙주영관(형): 5명의 식구가 35명이 된 그 내력을 그러니까 패밀리 히스토리죠.
이거를 쭉 써 가지고서 책 한권을 만들었고...
⊙기자: 웃음을 잃지 않는 형과 아우, 불행한 전쟁에서 서로의 적이 됐던 두 역전용사는 끈끈한 혈육으로 돌아온 것이 마냥 기쁘기만 합니다.
KBS뉴스 홍찬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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