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개별상봉에서 남측 이산가족들은 정성껏 준비한 선물들을 전했습니다.
그 선물들 속에는 시대의 한이 고스란히 녹아 있었습니다.
소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1.4후퇴 당시 생이별했던 아내 최옥견 씨와 딸 경숙, 아들 응섭 씨와 감격의 상봉을 한 이환일 씨.
⊙인터뷰: 안타까워요.
⊙기자: 남쪽의 아내가 애지중지하던 목걸이를 녹여 만들어준 금반지를 북의 아내에게 끼워주는 순간 네 가족은 잠시 할 말을 잊었습니다.
⊙리경숙(이환일 씨 딸): 거기(남한)어머니가 목걸이 팔아서 사왔답니다.
그래서 아버지 왜 사왔습니까? 내가 가지고 있는 데라고 말했습니다.
⊙기자: 그러나 만남의 기쁨도 잠시, 지난 세월의 고생으로 귀가 들리지 않아 고맙다는 말조차 제대로 건네지 못 하는 아내가 못내 안쓰럽기만 합니다.
⊙이환일: 와서도 귀가 멀어 내 말을 듣지 못하니 말도 못해요. 그저 얼굴이나 봤지...
⊙기자: 50년 만에 만난 언니 순덕 씨와 장성한 조카들을 위해 선물을 마련해 간 강성덕 씨.
준비해 간 신발을 언니에게 신겨 보며 어린 시절의 기억을 되살려 봅니다.
⊙강성덕: 처녀시절에는 언니 신발을 신고 다녀서 그때 생각으로 사왔는데 신어보세요.
⊙기자: 반세기 동안 쌓인 한을 달래기에는 한없이 작기만 한 선물들, 하지만 혈육간의 정을 조금이라도 나눌 수 있다는 생각에 상봉 가족들의 얼굴에 기쁨이 피어납니다.
KBS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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