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빛바랜 사진 속에서 이제는 다 돌아가신 부모님 얼굴을 보고는 북받쳐 오르는 눈물을 쏟아내는 이산가족들, 단체상봉에 이어서 개별상봉으로 이산의 아픔을 달래 보지만 그래도 모자라는 상봉시간이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어제 있었던 서울의 개별상봉 모습, 차운자 기자가 그 감격을 되살려 드립니다.
⊙기자: 20년 기도 끝에 김일성 종합대학 교수가 된 외아들을 만나게 된 신재순 할머니, 50년만에 아들과의 상봉이라는 생애 최고의 선물을 받았지만 아들이 준비한 선물에 할머니는 또 한 번 감격스러워 합니다.
⊙신재순(母/89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기자: 아들을 위해서 항상 몸에 지닐 수 있는 목걸이를 준비했습니다.
품에 안아 보지도 못한 북의 손자, 손녀들이지만 아이들 건강 걱정부터 합니다.
⊙신재순(母인/89살): 우리 손자, 손녀, 며느리들 우리 아들 식구 6식구가 모두 다 재수 대통하고 몸건강 하시오소서.
⊙기자: 형과 누이를 만난 홍삼중 씨, 정말 만날 수 있을까 며칠간 밤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어제 잠 못잤죠?
⊙인터뷰: 어제 잠 못잤죠.
오늘도 잘라고 그랬는데 잠 못잤지...
⊙기자: 앨범을 넘겨보며 가족들의 설명에 귀를 기울입니다.
⊙인터뷰: 이건 성미.
아버지...이건 임중이.
⊙기자: 홍 씨 형제들은 상봉의 기쁨으로 가슴이 벅차 오를수록 돌아가신 부모님이 더욱 그립습니다.
이제야 50년 동안 가슴 한구석에 쌓아두었던 한을 풀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홍삼중(65살): 우리 가족들 얼굴 봤으니 한이 없죠.
⊙기자: 죽은 줄로만 알고 지금껏 제사까지 지내왔다는 백남복 씨 가족들도 기쁨을 감추지 못합니다.
내과의사가 된 백 씨는 사진을 보며 가족들 얼굴 익히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백남복(72살): 50년 동안 계속 생각했죠, 뭐...
하루도 변함없습니다, 50년 동안...
⊙기자: 이들에게 3시간이 채 되지 않는 개별상봉 시간은 반세기 이산의 한을 풀기엔 턱없이 부족하기만 했습니다.
KBS뉴스 차운자입니다.


























































![[단독] 박창진 “회사가 조직적 은폐…사과 진정성 없어”](/data/news/2014/12/17/2986073_5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