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워커힐 호텔과 창덕궁 등 북측 방문단이 머무는 자리마다 때아닌 피켓 물결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바로 북에 두고 온 가족들의 소식을 수소문하는 피켓들입니다마는 지난 83년에 있었던 이산가족찾기 생방송을 방불케 할 정도라고 합니다.
최세경 프로듀서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방문 사흘째인 오늘 아침 북측 방문단 중 50명은 먼저 창덕궁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오늘도 방문단을 직접 상봉하지 못한 가족들이 들고 나온 환영피켓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입니다.
피켓 덕분에 깜짝 상봉이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북측 방문단 김정태 씨는 짧은 순간이지만 조카 내외를 만나는 행운을 잡기도 했습니다.
나들이를 마친 방문단들이 점심식사를 하고 있는 힐튼호텔.
한 할머니가 방문단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올해 66인 조양숙 할머니.
할머니는 이번 방문단 중의 한 명인 김일성대학의 조주경 박사를 찾고 있는 것입니다.
조 박사를 통해 북에 살고 있는 작은 아버지에게 소식을 전하기기 위해서입니다.
⊙조양숙(66살): 애절한 사연을 전하는 숙제를 안고 있는데...
⊙기자: 두 시간을 기다렸지만 할머니는 다른 조에 속해 있는 조 박사를 끝내 만날 수 없었습니다.
한편 개별상봉이 진행 중인 워커힐호텔.
그러나 호텔밖은 이번에 오지 못 한 북한의 가족들을 찾기 위해 피켓을 들고 나온 애타는 가족들로 붐볐습니다.
그 중에는 지난 87년 납북된 동진호의 선원의 딸인 최우영 씨도 있었습니다.
⊙최우영(30살): 오늘 여기 100분이 이산의 아픔이 씻겼는데 저한테도 그런 상봉의 기회를 주십시오.
그리고 저는 아빠랑 명절을 같이 지내는 게 소원입니다.
⊙기자: 가족을 찾는 피켓들.
그 속에는 상봉의 기쁨과 이산의 슬픔이 함께 하고 있었습니다.
KBS뉴스 최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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