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측 방문단 역시 창덕궁을 관람하고 가족과 함께 오찬을 즐기는 등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50년 만에 밟아본 서울을 둘러본 감회도 잠시.
다시 만나자는 기약도 없는 이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윤성도 프로듀서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10시, 북측 방문단이 창덕궁에 도착하자 시민들은 밝은 모습으로 이들을 환영했습니다.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에도 더위를 잊은 채 안내원의 설명을 진지하게 듣습니다.
50년 만에 찾은 창덕궁의 경관에 감탄을 금치 못 하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고종? 순종이요.
고종 아들이 순종이던가?
⊙기자: 조선시대의 귀한 문화유산을 돌아보는 북측 방문자들.
벅찬 감격으로 한 곳에서 자리를 뜰 줄을 모릅니다.
⊙방환기(66살): 우리 선조들의 옛날 건축기술과 이런 미학적인 건축 예술이 상당히 발전했다는 것, 이것을 상당히 느끼게 됩니다.
⊙오영재(64살/시인): 통일이 돼서 모든 사람들이 다 와서 구경하고 그랬으면 얼마나 좋겠나, 그런 생각이...
⊙기자: 서울이 고향인 실향민들에게 50년 만에 다시 찾은 서울은 아련한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임영호(72살): (오다가) 동국대학을 보니까 내가 다니던 학교기 때문에 감회가 새롭습니다.
⊙기자: 짧은 시간의 관람을 마친 북측 방문단은 시민들과 아쉬운 작별을 나누었습니다.
워커힐 호텔의 오찬장.
이산가족들은 서로의 손을 꼭 잡은 채 오찬장에 들어섭니다.
이번 방문의 마지막 오찬.
가족들은 서로에게 소중한 선물을 전달하기도 하고 한시가 아쉬운 듯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황의분(북/84살): 그렇게 하면 더 오래살게 돼.
⊙강순악(올케/남, 86살): 내가 형님댁에 가서 많이 놀게요.
⊙인터뷰: 좋지 뭐.
⊙기자: 오찬이 끝나자 이산가족들은 결국 참았던 눈물을 터뜨립니다.
이들은 오늘 저녁 만찬을 끝으로 서울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내게 됩니다.
KBS뉴스 윤성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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