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제 단체상봉장에서 아들을 만나자마자 쓰러져 실려 나갔던 한 할머니 기억하실 것입니다.
이 노모를 마지막으로 만난 아들은 간절한 사모의 정을 담은 편지로 이별의 슬픔을 대신했습니다.
박중석 기자입니다.
⊙기자: 병상에 누워 있는 95살의 노모와 69살의 아들.
오늘이 마지막 만남입니다.
다시 만날 기약이 없는 노모는 촛불처럼 사그러들고 아들은 애끓는 심정을 차마 마음에만 담아 둘 수밖에 없었습니다.
⊙조진용(서울방문단): 어머니 슬하를 떠날 때 그 볼에 어이하여 깊은 주름이 있습니까? 세월이 내린 배설입니까?
⊙기자: 눈으로 확인한 꺼져가는 어머니의 건강.
지금 이 순간 아들의 소원은 단 하나, 어머니, 오래 사십시오입니다.
⊙조진용(서울방문단): 사랑하는 나의 어머니, 백수, 천수하십시오.
⊙기자: 허약해질 대로 허약해진 자신의 건강은 뒷전.
어머니는 오히려 피붙이 걱정입니다.
⊙정선화: 형과 동생, 조카들 모두 잘 살아.
제발 잘 되어라!
⊙기자: 아들은 목 메이게 그리던 어머님과의 만남과 헤어짐을 어찌 말과 글로 표현할 수 있겠냐며 한탄합니다.
⊙조진용(서울방문단): 세익스피어가 살아 있었다고 해도 우리 이 분단의 조선민족, 슬픔과 기쁨을 함께 하는 이런 극은 쓰지 못했을 것입니다.
⊙기자: 어머니와 아들은 이번 헤어짐이 영원한 이별이 되지 않기를 간절히 기원했습니다.
KBS뉴스 박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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