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방금 소개된 이선행, 이송자 씨 부부의 기구한 사연은 우리 분단사의 비극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박성래 기자입니다.
⊙기자: 이선행 할아버지와 이송자 할머니가 부부의 연을 맺은 것은 지난 68년.
자식을 북에 두고 왔다는 동변상련의 마음이 부부를 끈끈하게 이어줬습니다.
⊙이선행: 애비 잘못만나서 고생했다고...
⊙이송자: 부모 구실을 못 해서 죄송스럽다고, 미안한 감만 가지죠 뭐...
⊙기자: 평북 영변 이 고향인 할아버지가 가족과 헤어진 것은 전쟁이 나던 해 11월.
청청강 이북에 원자탄이 떨어질 것이라는 소문에 식구들을 이끌고 부랴부랴 피난을 내려오던 길이었습니다.
할머니 역시 먼저 월남한 남편을 찾아 서울로 오면서 7살난 아들을 시댁에 맡겨 둔 것이 마지막이었습니다.
⊙이송자: 그때 왔다가 가겠거니 하고 여기서 찾아와서 데리고 살겠거니 했는데 못 내려 가게 되니까...
⊙기자: 자식을 버린 죄인이라며 남쪽에서는 자식을 두지 않고 그저 조카들에게만 정을 붙이고 살았습니다.
어느 한쪽 아들도 섭섭하지 않아야 한다며 선물도 똑같이 준비해 간 노부부.
그러나 내일이면 또다시 이산의 아픔을 안고 남쪽으로 발길을 돌려야 합니다.
KBS뉴스 박성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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