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산가족 만남이 공식 상봉장만으로 제한되는 바람에 노환으로 누워 계신 어머니를 만날 수 없었던 량한상 씨는 결국 오늘도 어머니를 볼 수 없었습니다.
보도에 이영현 기자입니다.
⊙아들: 어머니.
⊙어머니: 누구야.
⊙아들: 저 한상이예요.
⊙어머니: 어디 갔다 이제 왔어...
울지마. 울지마.
⊙아들: 어머니...
⊙기자: 서울에 온 아들을 목소리만으로 만나야 했던 김애란 할머니.
아들을 볼 수 있는 마지막 날인 오늘 아들 한상 씨가 어쩌면 올지 모른다는 생각에 고이 간직해 왔던 반지며 목걸이 등 패물을 꺼냈습니다.
북에 있는 며느리를 위해 자신이 입던 고운 한복까지 내놓았습니다.
그러나 7시간을 기다린 끝에 아들이 올 수 없다는 연락을 받고 노모는 직접 가보려 애썼지만 결국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양성식(김 씨 손자): 부축해도 못 가시거든요.
그러니까는 움직이시고 저희가 만지기만 해도 아프다고 하거든요.
⊙기자: 노모는 준비한 선물에 마음만 실어 아들편에 들려 보내야만 했습니다.
⊙양한호(김씨 세째 아들): 와서 인사를 드릴 줄 알았는데 뵐 수가 없게 돼서 상당히 섭섭하게 됐다, 그래서 우선 네가 가지고 얘기 잘 해서 안부나 잘 전해 드리라고...
⊙기자: 50년이나 기다렸건만 아들을 지척에 두고 결국 목소리만 들어야 했던 팔순 노모.
아들도 어머니도 가슴이 찢어질 따름입니다.
KBS뉴스 이영현입니다.


























































![[단독] 박창진 “회사가 조직적 은폐…사과 진정성 없어”](/data/news/2014/12/17/2986073_5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