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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어도 여한 없어…'
    • 입력2000.08.17 (21:00)
뉴스 9 2000.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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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앰뷸런스에 실린 채 북에서 온 아들을 만났던 할머니 두 명 가운데 한 명은 오늘 휠체어를 타고 가 아들과 상봉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 명의 할머니는 끝내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해 아들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최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5일 밤 앰뷸런스에 실려 북에서 온 아들을 극적으로 만났던 민병옥 할머니.
    오늘 할머니는 아들과의 만남을 위해 아침부터 곱게 단장을 했습니다.
    ⊙민병옥(97살/북 아들 상봉): 다짐했어.
    일어나서 (아들) 무릅에 드러누워서라도 얼굴을 똑똑히 본다고...
    ⊙기자: 혼자서는 앉을 수 조차 없는 몸이지만 아들에게 줄 돈과 선물도 직접 챙겼습니다.
    아들을 만나기 위해 떠나는 할머니는 이번 만남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기에 앰뷸런스에 다시 몸을 실었습니다.
    하지만 박성녀 할머니는 끝내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아들을 만난 충격으로 건강이 악화돼 더 이상 움직일 수 조차 없게 된 것입니다.
    ⊙이소래(며느리): 큰아드님도 어머님 상태가 저러시니까 너무 힘들어 하시니까 어머니를 위해서 내가 보고 싶은 것도 자제를 하고 이제 오늘만 보고 내일은 힘드니까 모시고 오지 말라고...
    ⊙기자: 평소 아들을 한 번만 볼 수 있다면 죽어도 여한이 없다던 박성녀 할머니.
    ⊙박성녀(87살/북 아들 상봉): 죽은 놈이 살아와서...
    ⊙인터뷰: 소원 풀었어요, 이제?
    ⊙기자: 한 번만 봐도 소원이 없다던 할머니는 아들을 한 번이 아니라 두번, 세번 매일 봤으면 좋겠다는 표정입니다.
    KBS뉴스 최동혁입니다.
  • '죽어도 여한 없어…'
    • 입력 2000.08.17 (21:00)
    뉴스 9
⊙앵커: 앰뷸런스에 실린 채 북에서 온 아들을 만났던 할머니 두 명 가운데 한 명은 오늘 휠체어를 타고 가 아들과 상봉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 명의 할머니는 끝내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해 아들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최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5일 밤 앰뷸런스에 실려 북에서 온 아들을 극적으로 만났던 민병옥 할머니.
오늘 할머니는 아들과의 만남을 위해 아침부터 곱게 단장을 했습니다.
⊙민병옥(97살/북 아들 상봉): 다짐했어.
일어나서 (아들) 무릅에 드러누워서라도 얼굴을 똑똑히 본다고...
⊙기자: 혼자서는 앉을 수 조차 없는 몸이지만 아들에게 줄 돈과 선물도 직접 챙겼습니다.
아들을 만나기 위해 떠나는 할머니는 이번 만남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기에 앰뷸런스에 다시 몸을 실었습니다.
하지만 박성녀 할머니는 끝내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아들을 만난 충격으로 건강이 악화돼 더 이상 움직일 수 조차 없게 된 것입니다.
⊙이소래(며느리): 큰아드님도 어머님 상태가 저러시니까 너무 힘들어 하시니까 어머니를 위해서 내가 보고 싶은 것도 자제를 하고 이제 오늘만 보고 내일은 힘드니까 모시고 오지 말라고...
⊙기자: 평소 아들을 한 번만 볼 수 있다면 죽어도 여한이 없다던 박성녀 할머니.
⊙박성녀(87살/북 아들 상봉): 죽은 놈이 살아와서...
⊙인터뷰: 소원 풀었어요, 이제?
⊙기자: 한 번만 봐도 소원이 없다던 할머니는 아들을 한 번이 아니라 두번, 세번 매일 봤으면 좋겠다는 표정입니다.
KBS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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