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쪽에서 부부로 살아 온 이선행, 이송자 씨 북쪽 아들들이 새롭게 가족의 연을 맺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동생을 만나려고 평양을 방문한 할머니는 동생이 숨졌다는 사실을 알고는 망연자실했습니다.
평양에서의 마지막 날 가족 상봉소식을 박영환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기자: 50년 이산의 아픔이 새로운 가족의 탄생으로 승화됐습니다.
이선행 씨는 이송자 씨의 아들인 박의식 씨를, 이송자 씨는 이선행 씨의 아들인 진일 씨를 새 아들로 얻은 것입니다.
⊙인터뷰: 조금만 따라라! 아버님 이거 놓으세요.
아버님이 아니고 (난 )어머니 머슴이야!
자! 이젠 제 차례죠?
아버님! 돌봐 주시느라 수고하십니다.
통일 될 깨까지 우리 아버지를 잘 모셔주시고 어머님도 건강하시고...
⊙기자: 이송자 씨는 이선행 씨의 북측 처인 홍경옥 씨와도 스스럼없이 손을 잡습니다.
⊙인터뷰: 반갑습니다. 건강하세요.
⊙기자: 친동생을 만나려고 평양에 온 김희조 할머니는 생면부지의 사촌동생을 대신 만나야 했습니다.
당초 만나기로 한 동생 기조 씨가 작년에 숨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내가 울려면 한이 없지...
어제 이런 일이 있을까...
⊙기자: 그나마 사촌동생을 만나 가족소식을 확인할 수 있어 위안이 됐다는 김희조 할머니.
할머니는 떨어져 지낸 53년이 너무 길었다며 세월을 탓했습니다.
벅찬 설렘을 안고 분단을 훌쩍 뛰어 넘어 눈물로 한 핏줄임을 확인했던 지난 사흘, 그러나 생이별 50년의 틈을 메꾸기에는 너무나 짧기만 한 사흘이었습니다.
KBS뉴스 박영환입니다.


























































![[단독] 박창진 “회사가 조직적 은폐…사과 진정성 없어”](/data/news/2014/12/17/2986073_5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