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50년간의 헤어짐 뒤 다시 만나는 기쁨만큼이나 또다시 헤어지는 슬픔 역시 컸습니다.
그야말로 꿈 같은 3박 4일이 지나고 이산가족들은 다시 서울을 떠났습니다.
마지막 만남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서로 떨어질 줄 모르던 이산가족들.
그들의 애달픈 이별을 먼저 최세경 프로듀서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아침 7시 반, 워커힐 호텔.
혈육을 떠나 보낼 생각에 밤을 꼬박 새운 남쪽의 가족들이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만남을 초조하게 기다립니다.
10여 분이 흐른 뒤 북쪽 가족들의 얼굴이 하나 둘 보이면서 안타까운 이별의 순간이 다가왔습니다.
⊙인터뷰: 오빠 가지마...
엄마 어떡해 엄마...
⊙김옥배(62살/팔순의 노모와 동생 3명을 두고 떠남): 내가 꼭 다시 오니까 어머니 절 기다려 주세요.
어머니, 어머니, 나 보세요, 어머니.
이제 2차에 다시 만나요, 어머니.
어머니 그러지 마세요.
어머니 나 이렇게 키워준 거 보면...
⊙인터뷰: 글쎄, 나 살아서 너 볼까?
⊙인터뷰: 엄마, 우리 옥배 언니한테 절 하게 잠깐.
⊙기자: 영원히 머무르기를 바랬던 순간들.
그러나 시간은 애타는 가족들의 바람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차에 탄 사람도 밖에 있는 사람도차마 손을 놓지 못합니다.
이렇게 보내기에는 기다림의 시간이 너무나 길고 고통스러웠기 때문입니다.
오전 9시경 김포공항에 도착한 북측 방문단.
이곳에서도 그들을 간절히 기다리는 남쪽 가족들이 있었습니다.
⊙인터뷰: 잘가요.
건강하세요, 고모.
⊙기자: 50년을 기다린 끝에 이루어진 3박 4일의 상봉.
짧은 만남이었지만 이들은 서로 혈육의 정을 확인하고 언젠가는 다시 만나리란 희망을 가슴에 깊이 새겼습니다.
KBS뉴스 최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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