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7000만 겨레를 울리고 세계를 감동시킨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 또 하루가 지났습니다.
그러나 또 다른 이별의 슬픔으로 통곡의 눈물바다가 됐던 그 순간만큼은 아직도 생생하기만 합니다.
마지막 이별의 상봉, 정인성 기자가 다시 전해 드립니다.
⊙기자: 50년 만에 북에서 온 아들은 이제 또다시 어머니와 헤어져야 한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습니다.
곳곳에서 부모와 자식의 이별이 이루어진 워커힐호텔 광장은 눈물바다를 이뤘습니다.
언제 볼지 모를 아버지, 어머니에게 눈물의 큰절을 올리는 사람들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습니다.
얼굴을 부비며 마지막 순간까지 서로의 체온을 나누는 오빠와 누이동생, 오빠는 동생을, 동생은 오빠를 떠나보내기 싫은 듯 출발시간이 됐는데도 붙들고 있습니다.
북측 서울 방문단이 이미 버스에 올랐건만 헤어진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은 가족들은 버스 주위로 몰려듭니다.
부질없는 일인 줄 알지만 너도 나도 버스 차창에 매달려 봅니다.
⊙인터뷰: 오빠, 술 많이 먹지 말고. 내가 꼭 갈게.
⊙인터뷰: 오래오래 사세요. 30년은 더 사세요, 오빠.
⊙기자: 매달리는 가족들을 애써 뿌리치고 공항에 왔지만 앞서 도착한 가족들과 이제는 정말 마지막 이별을 나눕니다.
공항은 순식간에 울음바다로 변했습니다. 3박 4일 동안의 짧은 상봉 그리고 예정된 이별, 상봉 뒤의 이별이어서 그런지 이산의 아픔은 더 크기만 합니다.
KBS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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