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을 앞두고 기업들의 자금조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은행대출마저 여의치 않아서 올 추석은 큰 시련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이재강 기자입니다.
⊙기자: 연매출 60억원의 이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한 사장은 요즘 추석을 앞두고 고민이 많습니다.
평소 한 달 자금수요는 5억원 정도지만 추석이 되면 직원 상여금과 밀린 외상대금 결제 등으로 2배 정도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한박성(유일특수강 대표): 거래처에서 받을 어음을 미리 앞당겨서 수금을 해서 은행에서 할인도 좀 하고 해서 어렵게, 맞춰 나갈 예상입니다.
⊙기자: 직접 금융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중견 기업들은 사정이 더욱 절박합니다.
이달 들어 증권사를 통해 회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 회사는 단 한 곳에 불과합니다.
⊙정종오(대신증권 기업금융팀장): 투자적격 업체인 회사 중에서도 일부 기업 회사채만 소화가 되고 있고, 그래서 현재 기업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기자: 한 해 중 기업 자금 수요가 가장 많은 추석을 앞두고 5, 6조원의 현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다수 기업들은 마땅한 자금조달 수단이 없습니다.
⊙중견기업 자금담당: IMF 한가운데에 있는 것 같아요.
금융기관이 복지부동하고 있으니까...
⊙기자: 회사채와 CP시장이 사실상 마비상태에 있는 데다 은행들도 2차 구조조정을 앞두고 BIS 자기 자본 비율을 높이기 위해 기업 대출을 기피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올 추석을 지나면서 기업자금난이 더욱 악화되고 자칫 도산사태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재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