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하철에 목숨 건 사람들, 뭔가 목숨을 건다는 것, 그게 저는 부럽네요.
요즘 집집마다 참 똑똑한 아이들 많죠.
IQ가 높으면 영재가 되는 걸까요? 과연 영재란 어떤 인간일까요? 사실 영재에 대해서 딱부러진 정의는 없습니다.
어떤 분야에도 특별한 재능이 있는 사람이라면 영재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교육은 아직 이 영재의 가능성을 충분히 살려주지 못하고 있어서 이 영재의 가능성이 있는 학생들마저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영재교육은 지금 어디까지 와 있는지 윤선도 프로듀서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상위 2% 이내의 높은 지능지수를 가진 사람들의 모임인 멘사.
내의 동호회 발상은 톡톡튀는 아이디어를 발명특허로 따내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고등학생부터 40대의 직장인까지 지능지수 148 이상인 이들은 대부분 영재교육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때문에 남다른 궁금증을 풀어줄 수 없는 교육 현실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많습니다.
⊙이전훈(반포고 3/IQ 156): 학교에서는 이렇게 수능 공부를 하고 내신에 신경쓰기를 원하는데 제가 원하는 것은 발명대회에 나가서 인정받고 싶어하는 거죠.
그래서 고3 준비하면서 이렇게 학교를 되게 많이 빠졌거든요.
그 때마다 이렇게 선생님이 뭐라고 하고 반 친구들도 이해도 못해 주고...
⊙기자: 예술의 전당 음악영재 아카데미.
이곳에서는 전문가의 오디션을 통과한 아이들이 음악 영재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인 영주는 본격적으로 피아노를 시작한 지 10개월밖에 안됐지만 비교적 어려운 곡도 잘 소화해 내고 있습니다.
⊙박숙련(피아니스트): 처음에 왔을 때 굉장히 음악적이다 라는 생각은 많이 했어요.
어린 나이에도 프레이즈 라인을 아주 잘 살리고 음악적으로 네추럴한 아주 자연스러운 그런 감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서...
⊙기자: 레슨은 현재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철저하게 1:1로 진행합니다.
영주는 어머니와 함께 경북 경산에서 서울까지 12시간이 넘는 거리를 매주 한 번씩 오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의 재능을 발굴 할 수 있는 교육이 아쉬웠던 영주 어머니는 그 정도의 수고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합니다.
⊙우언이(학부모/경북 경산시): 지방하고 차이가 많이 나더라고요.
와서 해 보니까 차이가 많이 나고 또 교육해 주시는 선생님이 애들한테 교육하시는 방법도 차이가 나는 것 같고...
⊙기자: 인천에서 과학고 진학을 준비하고 있는 중학교 3학년의 혜민이.
생명공학을 공부해 세계적인 과학자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학과 과학을 좋아하는 혜민이는 궁금한 문제는 외국의 인터넷 사이트에서 직접 찾아보고 해결하기도 합니다.
혜민이 역시 이미 아는 내용을 반복해서 배워야 하는 학교수업이 답답하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양혜민(청량중 3): 선생님께서 설명하시고 질문하시면 저는 아는데 다른 아이들은 모르면은 이제 제가 대답을 막 하면 주위에서 오~ 이러고...
⊙기자: 혜민이가 공부하고 있는 인천의 과학영재 교육센터.
이 곳에서는 인천지역의 90개 중학교에서 선발된 140여 명의 학생이 방학을 이용해 물리와 화학, 수학 등을 배우고 있습니다.
오늘 수업의 주제는 태양전지의 원리를 파악하는 것.
수업은 16명의 교수들과 함께 실험위주로 진행됩니다.
대학 초급 과정의 원리를 이해하기 위해 학생들은 실험결과에 대해 토론하면서 직접 원리를 파악해 나가기도 합니다.
⊙민혜연(상인천여중 3): 학생 수도 조금이고 그러니까 자세하게 배울 수 있어요.
실험하니까 이론으로 알았던 거나 그런 거를 다 실험을 통해서 증명할 수 있고 훨씬 기억에 많이 남아요.
⊙기자: 현재 대학 내의 과학영재센터는 서울대, 카이스트 등 전국에 13군데.
이곳의 학생들은 일방적으로 공식을 외우는 것보다 직접 눈으로 보고 실험을 통해 배우는 수업을 더 좋아합니다.
과학에 관심이 많은 친구들의 발표와 토론을 통해 서로 많은 것을 배우기도 합니다.
또 다른 과학영재센터가 있는 서울대.
이곳에서는 전국의 과학고 학생 50여 명이 밤 늦도록 입시공부가 아닌 과학공부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연말에 있을 국제화학 올림피아드의 참가를 위해 방학 동안 합숙을 하며 공부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자신들의 관심 분야 외에도 물리, 화학, 수학 등 다양한 과목에 대해 토론을 나누기도 합니다.
하고 싶은 공부를 스스로 하기에 토론은 밤이 늦도록 끝나지가 않습니다.
토론은...
⊙임채원(서울과학고 1): 대학교의 과정도 솔직히 대학 입시는 별로 도움이 안되거든요.
솔직히 좋아서 하는 것 같아요.
입시에는 연연하지 않고...
⊙기자: 내 후년부터 시행될 영재교육 진흥법에 따르면 영재학교와 영재학급이 운영되는 등 영재교육이 본격적으로 실시되게 됩니다.
또한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을 가진 학생들이 영재교육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박인호(인천대 교수/영재교육센터 소장): 영재아들을 정의할 때 그 IQ로 정의하기 보다는 어떤 분야에서 뛰어난 특성을 나타내는 학생을 우리가 영재로 정의해서 그 분야의 활동을 연구와 관심을 계속해서 가질 수 있도록 지원을 해 주고 이러는 것이 필요하지 않나.
⊙기자: 창의성이 더욱 중요해지는 21세기, 학생들의 다양성을 키워줄 수 있는 영재교육이 필요한 때입니다.
KBS뉴스 윤선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