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의료계 폐업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특히 암 환자들에게 절망과 고통의 나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울 시내 한 병원의 암병동을 최동혁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서울 시내 한 종합병원의 암병동입니다.
올해 49살의 김인영 씨는 지난달 19일 방광암 진단을 받고 이 암병동에 입원했습니다.
김 씨는 며칠 전 41도를 넘는 고열로 정신을 잃었지만 제대로 치료를 받을 수 없었습니다.
전공의들이 폐업을 한 데다 주치의마저 세미나 참석을 이유로 며칠 전 미국으로 떠나버렸기 때문입니다.
⊙김인영(방광암 환자): 선생님이 안 계시니까 자기들도 손을 못 쓰니까 집으로 가십시오,밖에 안 되는 것 아닙니까? 다른 병원에 가 봐야 다른 병원도 안 받아주는 게 뻔한 거예요.
⊙기자: 주치의가 자리를 비운 상태에서 김 씨는 언제 또 고열로 쓰러질지 하루 하루가 불안하기만 합니다.
신장암 진단을 받고 울산에서 서울의 큰 병원을 찾아온 48살의 고병규 씨.
그런 대로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지만 전문의나 대학교수들마저 암병동을 떠나게 되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 태산입니다.
⊙고병규(신장암 환자): 하루속히 전공의들이 병원으로 되돌아와 가지고 환자들을 돌보면 좋겠어요.
⊙환자 보호자: 정상적인 치료를 못 받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에요.
일반 단순 감기환자도 아니고, 이들이 정상적인 스케줄로 치료가 안 되면 생명이 왔다 갔다 하니까...
⊙기자: 의료계 폐업이 장기화되면서 서울 시내 대형 병원의 암병동에 입원환자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의사들이 언제 돌아올 것인지 벼랑 끝에 몰린 환자들의 얼굴에는 불안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습니다.
KBS뉴스 최동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