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식품의 변색 방지를 위한 아황산염은 인체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전 세계에서 엄격하게 규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 수입되고 있는 말린 과일에서 아황산염이 수천PPM이나 검출됐는 데도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
정인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백화점이나 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말린 과일들입니다.
주로 술안주나 어린이 간식으로 사용되는 이 말린 과일들은 모두 해외에서 수입된 것들입니다.
취재진은 이 말린 과일들에 사용된 오존율을 알아보기 위해 7가지 품목을 무작위로 선택해 서울대학교에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검사 결과 모든 말린 과일에서 식품변색 방지제인 아황산염이 검출됐습니다.
말린 살구의 경우 두 회사 제품에서 무려 2451ppm과 2120ppm이 검출됐습니다.
말린 파파야에서는 12.5ppm이, 말린 파인애플에서는 17ppm이 검출됐습니다.
단 1ppm만 검출되더라도 인체에 해로울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표시하도록 규정되어 있지만 전혀 표시도 돼 있지 않은 것입니다.
미국에서는 이 아황산염 과다 복용으로 인해 10여 명이나 숨지기도 합니다.
⊙김희준(서울대 화학과 교수): 10ppm 정도 검출이 되면 반드시 포장에다가 명기를 해서...
⊙기자: 특히 알레르기나 천식환자에게는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상일(삼성서울병원 교수): 알레르기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극소량 가지고도 천식 같은 증상이 굉장히 심하게 나타나서 경우에 따라서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기자: 하지만 시중에 수입 말린 과일에서 아황산염이 수천ppm까지 검출됐지만 이런 사실을 알리는 첨가표시가 대부분 되어 있지 않습니다.
⊙말린과일 판매회사 관계자: 성분표시하는 건 알고 있는데요. 스티커 바꿀 때 이건 자세히 안 봤네요.
⊙기자: 수입통관을 책임지고 있는 식품의약품안전청도 단속의 어려움만 호소합니다.
⊙식약청 관계자: 이걸 다 일일이 감사해서 (아황산염이) 나왔으니까 표시해라 할 수 없거든요.
⊙기자: 아황산염이 포함된 말린 과일들이 아무런 여과없이 수입돼 표시도 안 된 채로 시중에 유통되고 있지만 이에 대한 관리나 규제는 허술한 실정입니다.
KBS뉴스 정인성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