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워크아웃 기업들이 이렇게 비도덕적인 행위를 하는 데는 채권단의 직무유기가 큰 몫을 했다는 분석입니다.
박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채권단은 사실상 1차 기업개선작업에 실패한 18개 회사의 채무를 덜어주었습니다.
그런데도 채권단은 이 가운데 9개 회사의 경영진과 실사기관에 대해서는 책임추궁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더구나 세풍이나 신동방, 신호, 진도의 경영관리단은 인감을 아예 워크아웃 기업에 맡겨 어음이나 수표를 마음대로 발행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방만한 자금관리를 하다 적발됐습니다.
⊙채권단 관계자: 워크아웃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기업규모에 비해 관리인원 모자라...
⊙기자: 채권단은 워크아웃 기업의 사외이사로 자기 은행 퇴직직원을 단독 후보로 추천하고 대부분은 경선 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채권단은 또 경영평가의 결과가 나쁜 경우에는 경영진 교체 등의 조치를 해야 하는 데도 이를 제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채권단과 워크아웃 기업의 도덕적 해이가 계속됐지만 금융감독원은 2년이나 지난 오늘에야 본격적인 조치에 나섰습니다.
⊙김광두(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BIS 비율에 대한 지나친 집착과 그리고 금융 당국의 다수 기업의 파산을 피해보려는 지나친 노력, 도덕적 해이를 초래했다고 봅니다.
⊙기자: 결국 금융감독 당국의 소홀한 감시, 감독이 워크아웃 기업의 방만한 경영을 불러왔다는 분석입니다.
KBS뉴스 박종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