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상에 비행기에도 입석이 있었나요? 에어 카자흐스탄 항공기를 타고 오던 11명의 승객들이 좌석이 없어서 7시간씩이나 통로에 서서 오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오늘 당시의 화면이 입수됐습니다.
최종혁 기자입니다.
⊙기자: 김포공항을 향해오던 에어 카자흐스탄 항공기 실내입니다.
찜통 같은 더위 속에 겹쳐져 잠든 탑승객들은 그나마 다행입니다.
11명의 승객들은 좌석이 없어 7시간 동안이나 통로에 서서 와야만 했습니다.
⊙탑승객: 비행기 표를 너무 많이 팔은 거예요, 여기서.
그러니까 15명 정도는 그냥 이 통로에서 자고 3명, 4명 막 끼어서 자고...
⊙기자: 승객들이 이렇게 짐짝취급을 받게 된 것은 사전에 예상됐던 일입니다.
승객 219명 가운데 카자흐스탄 현지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폈던 한국인 탑승객 16명은 일주일전 예약된 항공기를 탈 수가 없었습니다.
비행기에 기름이 없어 출발하지 못 한 것입니다.
결국 이들은 공항 바닥에서 잠을 자며 일주일을 더 기다리다 그나마 이번 비행기를 탔던 것입니다.
⊙탑승객: 일주일간을 비자도 없이 울타리에서 그냥 먹고 자고 놀다 온 거예요.
⊙기자: 하지만 승객들은 사과 한마디 들을 수 없었다고 말합니다.
⊙탑승객: 한 마디도 미안하다는 말 하는 사람 하나도 없어요.
⊙기자: 공항에 도착한 후에도 1시간 동안 농성을 벌이던 승객들은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관 참사관의 사과와 보상 약속에 집으로 돌아갔지만 공포의 입석 비행기 경험은 떨쳐 버릴 수 없었습니다.
KBS뉴스 최동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