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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대문·동대문 상권경쟁
    • 입력2000.08.23 (20:00)
뉴스투데이 2000.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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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남대문시장이 동대문 시장에 도전장을 내고 나섰습니다.
    동대문시장에 들어선 대형 쇼핑몰 때문에 고객을 뺏기자 남대문시장도 비슷한 대형 매장을 건설해서 일대 반격에 나서고 있습니다.
    안세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 남대문시장에서는 과거에는 보기 드문 행사가 열렸습니다.
    옛 남대문 상권의 부흥을 기원하는 고사입니다.
    고사를 지내야 할 만큼 남대문 시장은 요즘 절박합니다.
    동대문시장에 고객을 빼앗겼기 때문입니다.
    현재 남대문시장에서 하루 100만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상인은 10명 가운데 1명 뿐.
    반면 동대문 시장은 4명 가운데 1명이 100만원 이상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두 시장의 매출 격차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남대문시장이 다시 일어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남대문시장 상인: 재래시장이 이벤트 같은 게 없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이벤트가 많아지면 좀 젊은 사람들이 많이 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남대문시장에 모처럼 10대, 20대 고객들이 몰렸습니다.
    남대문시장에 처음 문을 연 대형 쇼핑몰 '메사'를 찾은 고객들입니다.
    지하 9층, 지상 23층 건물에는 1평짜리 도소매 점포가 1600여 개 입주했습니다.
    메사가 주로 겨냥하는 소비층은 10대와 20대 여성, 건물 중간에 대형 라이브홀과 패션 디자인 학교를 두고 젊은층을 끌어 모은다는 전략입니다.
    ⊙정대호(메사 마케팅실장): 단순히 쇼핑만 하는 기존 상가와는 달리 패션과 쇼핑, 놀이와 즐거움, 감동과 문화가 함께 어우러지는 신나는 패션 쇼핑몰로 연출하고 있습니다.
    ⊙기자: 개장 첫날은 이 전략이 일단 성공했습니다.
    많은 10대 젊은이들이 연예인 공연과 경품을 쫓아 메사를 찾았습니다.
    ⊙김미령(메사 입주상인): 오늘 하루 종일 있어 보니까 젊은 취향들도 많이 메사를 오더라고요.
    그래서 방향으로 봤을 때는 동대문과 같은 급으로 장사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기자: 그러나 아직 10대 고객을 만족시키지는 못 하고 있습니다.
    ⊙김영애(10대 고객): 차이점은 별로 없는 것 같고요.
    그냥 거의 비슷한 것 같아요.
    ⊙기자: 가격이나 품질이나 또 디자인에서는 차이가 좀 있어요, 어떠세요?
    ⊙김영애(10대 고객): 솔직히 디자인 같은 경우는 동대문쪽이 더 낫고요, 가격은 비슷한 것 같아요.
    ⊙기자: 현재 남대문 시장의 주요 고객은 3, 40대 주부.이에 맞춰 유명 디자이너와 경험 많은 상인들을 유치하고 제품에 점포이름을 박는 품질인증제를 도입했습니다.
    상인들도 동대문 시장과 차별화하는 길은 주부층을 공략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김종세(메사 숙녀복 점포업주): 동대문쪽에는 영캐주얼이 많아요.
    그 대신 이런 미시풍이나 아주머니풍이라고 그러죠.
    그런 풍이 좀 미흡해요.
    그런 쪽에서는 남대문쪽이 아직 훨씬 낫죠.
    ⊙기자: 실제로 어젯밤 남대문을 찾은 주부들은 과거보다 쇼핑이 많이 편해졌다는 반응입니다.
    ⊙기자: 과거에 남대문은 어떤 게 좀 미흡했어요? 주부나 소비자 입장에서.
    ⊙한민희(주부 고객): 제가 느끼기에는 한 번에 여러 가지 물건을 한 장소에서 사는 게 좀 부족했던 것 같아요.
    ⊙기자: 모처럼 다시 끌어모은 젊은 고객들을 최대한 유치하기 위해 메사 주변 상가들은 최근 화장실을 새로 고치고 건물 외관을 다시 단장했습니다.
    이번 기회에 동대문시장을 따라잡겠다는 각오입니다.
    그러나 정작 동대문시장의 상인들은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습니다.
    동대문은 젊은층 시장으로, 남대문은 중년층 시장으로 나뉘어진 구도가 이미 굳어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박성희(동대문시장 상인): 명동에 새로운 게 생겼을 때도 약간 비슷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걱정이 됐었는데 지금 그렇게 많이 타격을 받지 않는 걸 보면 역시 동대문이 패션중심지로 자리를 많이 잡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기자: 즉 경쟁관계가 아니라 보완관계라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동대문 쇼핑센터측은 남대문이 커갈수록 동대문이 함께 번성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습니다.
    ⊙배상조(두타 마케팅본부 상무): 밀리오레와 두타가 오픈하면서 동대문 시장이 커진 것처럼 남대문시장도 현대화돼서 서로 같이 성장하고 발전하는 그런 좋은 어떤 장이 펼쳐졌으면 좋겠습니다.
    ⊙기자: 그러나 이제 남대문시장이 동대문과 똑같이 젊은층 고객을 겨냥한 만큼 당장 경쟁은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벌써 경품 경쟁에서 과열양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대 결전장인 이번 추석 대목에서 남대문 반격의 성공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안세득입니다.
  • 남대문·동대문 상권경쟁
    • 입력 2000.08.23 (20:00)
    뉴스투데이
⊙앵커: 남대문시장이 동대문 시장에 도전장을 내고 나섰습니다.
동대문시장에 들어선 대형 쇼핑몰 때문에 고객을 뺏기자 남대문시장도 비슷한 대형 매장을 건설해서 일대 반격에 나서고 있습니다.
안세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 남대문시장에서는 과거에는 보기 드문 행사가 열렸습니다.
옛 남대문 상권의 부흥을 기원하는 고사입니다.
고사를 지내야 할 만큼 남대문 시장은 요즘 절박합니다.
동대문시장에 고객을 빼앗겼기 때문입니다.
현재 남대문시장에서 하루 100만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상인은 10명 가운데 1명 뿐.
반면 동대문 시장은 4명 가운데 1명이 100만원 이상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두 시장의 매출 격차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남대문시장이 다시 일어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남대문시장 상인: 재래시장이 이벤트 같은 게 없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이벤트가 많아지면 좀 젊은 사람들이 많이 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남대문시장에 모처럼 10대, 20대 고객들이 몰렸습니다.
남대문시장에 처음 문을 연 대형 쇼핑몰 '메사'를 찾은 고객들입니다.
지하 9층, 지상 23층 건물에는 1평짜리 도소매 점포가 1600여 개 입주했습니다.
메사가 주로 겨냥하는 소비층은 10대와 20대 여성, 건물 중간에 대형 라이브홀과 패션 디자인 학교를 두고 젊은층을 끌어 모은다는 전략입니다.
⊙정대호(메사 마케팅실장): 단순히 쇼핑만 하는 기존 상가와는 달리 패션과 쇼핑, 놀이와 즐거움, 감동과 문화가 함께 어우러지는 신나는 패션 쇼핑몰로 연출하고 있습니다.
⊙기자: 개장 첫날은 이 전략이 일단 성공했습니다.
많은 10대 젊은이들이 연예인 공연과 경품을 쫓아 메사를 찾았습니다.
⊙김미령(메사 입주상인): 오늘 하루 종일 있어 보니까 젊은 취향들도 많이 메사를 오더라고요.
그래서 방향으로 봤을 때는 동대문과 같은 급으로 장사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기자: 그러나 아직 10대 고객을 만족시키지는 못 하고 있습니다.
⊙김영애(10대 고객): 차이점은 별로 없는 것 같고요.
그냥 거의 비슷한 것 같아요.
⊙기자: 가격이나 품질이나 또 디자인에서는 차이가 좀 있어요, 어떠세요?
⊙김영애(10대 고객): 솔직히 디자인 같은 경우는 동대문쪽이 더 낫고요, 가격은 비슷한 것 같아요.
⊙기자: 현재 남대문 시장의 주요 고객은 3, 40대 주부.이에 맞춰 유명 디자이너와 경험 많은 상인들을 유치하고 제품에 점포이름을 박는 품질인증제를 도입했습니다.
상인들도 동대문 시장과 차별화하는 길은 주부층을 공략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김종세(메사 숙녀복 점포업주): 동대문쪽에는 영캐주얼이 많아요.
그 대신 이런 미시풍이나 아주머니풍이라고 그러죠.
그런 풍이 좀 미흡해요.
그런 쪽에서는 남대문쪽이 아직 훨씬 낫죠.
⊙기자: 실제로 어젯밤 남대문을 찾은 주부들은 과거보다 쇼핑이 많이 편해졌다는 반응입니다.
⊙기자: 과거에 남대문은 어떤 게 좀 미흡했어요? 주부나 소비자 입장에서.
⊙한민희(주부 고객): 제가 느끼기에는 한 번에 여러 가지 물건을 한 장소에서 사는 게 좀 부족했던 것 같아요.
⊙기자: 모처럼 다시 끌어모은 젊은 고객들을 최대한 유치하기 위해 메사 주변 상가들은 최근 화장실을 새로 고치고 건물 외관을 다시 단장했습니다.
이번 기회에 동대문시장을 따라잡겠다는 각오입니다.
그러나 정작 동대문시장의 상인들은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습니다.
동대문은 젊은층 시장으로, 남대문은 중년층 시장으로 나뉘어진 구도가 이미 굳어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박성희(동대문시장 상인): 명동에 새로운 게 생겼을 때도 약간 비슷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걱정이 됐었는데 지금 그렇게 많이 타격을 받지 않는 걸 보면 역시 동대문이 패션중심지로 자리를 많이 잡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기자: 즉 경쟁관계가 아니라 보완관계라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동대문 쇼핑센터측은 남대문이 커갈수록 동대문이 함께 번성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습니다.
⊙배상조(두타 마케팅본부 상무): 밀리오레와 두타가 오픈하면서 동대문 시장이 커진 것처럼 남대문시장도 현대화돼서 서로 같이 성장하고 발전하는 그런 좋은 어떤 장이 펼쳐졌으면 좋겠습니다.
⊙기자: 그러나 이제 남대문시장이 동대문과 똑같이 젊은층 고객을 겨냥한 만큼 당장 경쟁은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벌써 경품 경쟁에서 과열양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대 결전장인 이번 추석 대목에서 남대문 반격의 성공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안세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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