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다시보기
제보
검색
up down

[기상재해특보]

재생 멈춤
  • 남해안의 무인군도인 신비의 백도
    • 입력2000.08.23 (20:00)
뉴스투데이 2000.08.23
  • 공감 횟수|0
  • 댓글|0
    글쓰기
  • 글자 크게
  • 글자 작게
Play
  • 관련기사
  • ⊙앵커: 남해안의 무인군도인 백도, 사람의 접근이 금지된 이곳은 해양생물과 아열대 식물군으로 뒤덮여 무인도에서만 볼 수 있는 빼어난 비경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오염되지 않은 백도의 자연풍광과 바닷속 모습을 곽정환 프로듀서가 소개합니다.
    ⊙기자: 섬의 갯수가 100개에서 하나 모자란다 하여 흰 '백'자로 이름붙은 섬, 백도.
    전남 여수와 제주도의 중간쯤에 위치한 백도는 깎아지른듯한 화강암 절벽으로 이루어진 무인도입니다.
    하지만 백도는 다양한 아열대 식물로 뒤덮인 생태의 보고입니다.
    다른 곳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희귀한 식물들이 바람의 영향으로 키작은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백도의 숲은 섬 위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백도의 물 밑은 전체가 산호군락으로 뒤덮여 있습니다.
    특히 따뜻한 물에 사는 부드럽고 화려한 연산호가 많이 보입니다.
    바닷속 숲으로 수 많은 생명체들이 모여듭니다.
    백도는 먹이가 풍부하고 오염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어류들의 최적의 서식지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곳에 난대성 어류들이 주류를 이루는 이유는 필리핀 남쪽에서부터 올라오는 쿠로시오 난류가 갈라지는 길목이기 때문입니다.
    고기들이 몰려드는 또 다른 이유는 백도의 물밑이 온통 바위로 돼 있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해조류를 자라게 하는 물밑 암초는 물고기의 좋은 은신처이자 산란처가 됩니다.
    산란을 위해 몰려든 멸치떼는 5월에서 7월까지 이곳에 주인 자리를 차지합니다.
    멸치 같은 작은 고기를 먹고 사는 육식성 어종들도 그 뒤를 따릅니다.
    1m가 넘는 참돔떼도 이곳에서는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산호와 암초 사이를 기웃거리는 고기들.
    그들은 지금 산란을 위한 장소를 찾는 중입니다.
    평생 단 한 번의 번식기회를 갖는 문어.
    짝짓기가 끝나면 수컷은 아무 것도 먹지 않고 굶어죽게 됩니다.
    취재팀이 낯선 수중생물을 발견했습니다.
    발이 3000개쯤 될 정도로 많다고 하여 삼천발이.
    불가사리의 일종으로 양식업에 피해를 끼친다는 삼천발이는 백도에서는 처음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백도의 또 다른 주인인 새들은 보이지 않습니다.
    대체 어디로 간 것일까.
    새들은 근처 칠산도에 번식을 위해 모여 있었습니다.
    울음소리가 고양이같다 해서 이름지어진 괭이갈매기.
    그들은 6월에서 8월 번식기가 되면 한 곳으로 모여 알을 낳습니다.
    최대의 괭이갈매기 서식지인 칠산도는 이미 부화한 새끼 갈매기들의 날기훈련으로 한창입니다.
    섬의 한 구석에는 세계적으로 3000여 마리밖에 남지 않은 희귀조 노랑부리 백로도 보입니다.
    노랑부리 백로는 번식기에만 부리와 발가락이 노란색을 띱니다.
    새끼들의 날기 훈련이 끝나는 이달 말쯤이면 새들의 일부는 다시 백도로 돌아갈 것입니다.
    ⊙김수일(한국교원대 생물교육학과 교수): 지금은 이제 번식기가 거의 끝나가는 시점입니다만 새끼들을 다 키우고 나면 우리나라 각처 해안선으로 다시 나가서 주로 물고기를 먹으면서 살게 됩니다.
    ⊙기자: 백도는 바람과 안개의 섬입니다.
    연중 절반 이상이 강한 바람과 안개의 영향을 받습니다.
    파도가 변덕스러움을 보일 때 백도는 고깃배들의 훌륭한 피난처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백도 바다 밑에는 인간들의 무심한 흔적이 군데군데 보입니다.
    아직은 비록 일부 지역이지만 사람들의 손이 닿기 시작하면서 자연생태계가 살아 숨쉬는 백도는 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곽정환입니다.
  • 남해안의 무인군도인 신비의 백도
    • 입력 2000.08.23 (20:00)
    뉴스투데이
⊙앵커: 남해안의 무인군도인 백도, 사람의 접근이 금지된 이곳은 해양생물과 아열대 식물군으로 뒤덮여 무인도에서만 볼 수 있는 빼어난 비경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오염되지 않은 백도의 자연풍광과 바닷속 모습을 곽정환 프로듀서가 소개합니다.
⊙기자: 섬의 갯수가 100개에서 하나 모자란다 하여 흰 '백'자로 이름붙은 섬, 백도.
전남 여수와 제주도의 중간쯤에 위치한 백도는 깎아지른듯한 화강암 절벽으로 이루어진 무인도입니다.
하지만 백도는 다양한 아열대 식물로 뒤덮인 생태의 보고입니다.
다른 곳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희귀한 식물들이 바람의 영향으로 키작은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백도의 숲은 섬 위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백도의 물 밑은 전체가 산호군락으로 뒤덮여 있습니다.
특히 따뜻한 물에 사는 부드럽고 화려한 연산호가 많이 보입니다.
바닷속 숲으로 수 많은 생명체들이 모여듭니다.
백도는 먹이가 풍부하고 오염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어류들의 최적의 서식지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곳에 난대성 어류들이 주류를 이루는 이유는 필리핀 남쪽에서부터 올라오는 쿠로시오 난류가 갈라지는 길목이기 때문입니다.
고기들이 몰려드는 또 다른 이유는 백도의 물밑이 온통 바위로 돼 있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해조류를 자라게 하는 물밑 암초는 물고기의 좋은 은신처이자 산란처가 됩니다.
산란을 위해 몰려든 멸치떼는 5월에서 7월까지 이곳에 주인 자리를 차지합니다.
멸치 같은 작은 고기를 먹고 사는 육식성 어종들도 그 뒤를 따릅니다.
1m가 넘는 참돔떼도 이곳에서는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산호와 암초 사이를 기웃거리는 고기들.
그들은 지금 산란을 위한 장소를 찾는 중입니다.
평생 단 한 번의 번식기회를 갖는 문어.
짝짓기가 끝나면 수컷은 아무 것도 먹지 않고 굶어죽게 됩니다.
취재팀이 낯선 수중생물을 발견했습니다.
발이 3000개쯤 될 정도로 많다고 하여 삼천발이.
불가사리의 일종으로 양식업에 피해를 끼친다는 삼천발이는 백도에서는 처음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백도의 또 다른 주인인 새들은 보이지 않습니다.
대체 어디로 간 것일까.
새들은 근처 칠산도에 번식을 위해 모여 있었습니다.
울음소리가 고양이같다 해서 이름지어진 괭이갈매기.
그들은 6월에서 8월 번식기가 되면 한 곳으로 모여 알을 낳습니다.
최대의 괭이갈매기 서식지인 칠산도는 이미 부화한 새끼 갈매기들의 날기훈련으로 한창입니다.
섬의 한 구석에는 세계적으로 3000여 마리밖에 남지 않은 희귀조 노랑부리 백로도 보입니다.
노랑부리 백로는 번식기에만 부리와 발가락이 노란색을 띱니다.
새끼들의 날기 훈련이 끝나는 이달 말쯤이면 새들의 일부는 다시 백도로 돌아갈 것입니다.
⊙김수일(한국교원대 생물교육학과 교수): 지금은 이제 번식기가 거의 끝나가는 시점입니다만 새끼들을 다 키우고 나면 우리나라 각처 해안선으로 다시 나가서 주로 물고기를 먹으면서 살게 됩니다.
⊙기자: 백도는 바람과 안개의 섬입니다.
연중 절반 이상이 강한 바람과 안개의 영향을 받습니다.
파도가 변덕스러움을 보일 때 백도는 고깃배들의 훌륭한 피난처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백도 바다 밑에는 인간들의 무심한 흔적이 군데군데 보입니다.
아직은 비록 일부 지역이지만 사람들의 손이 닿기 시작하면서 자연생태계가 살아 숨쉬는 백도는 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곽정환입니다.
    이전페이지 TOP
    스크랩 추가 팝업 닫기
    스크랩 할 폴더를 선택하거나 추가 생성할 수 있습니다.
    저장하기
    생성하기
    뉴스 스크랩 가기
    방송프로그램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