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무인도에서 살아남기.
요즈음은 방송의 소재로 쓰이기도 하고 각종 행사의 특별 이벤트로도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16명의 젊은이들이 특별한 무인도 생존 서바이벌에 도전했습니다.
신세대 로빈슨 크루소들의 무인도 체험기, 박진범 프로듀서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고군산열도의 한 무인도.
오늘 이곳에 신세대 젊은이들이 모였습니다.
바로 무인도 서바이벌에 도전하기 위해서입니다.
체력은 무인도 생활에 필수.
도착부터 깜짝 훈련이 시작됩니다.
교관의 구령에 따라 한몸이 돼 움직이는 4명의 조원들.
모두들 정신이 바짝 듭니다.
무인도에서 살아남기 위한 첫번째 관문은 바로 보물찾기.
이들이 찾아헤매는 보물은 다름 아닌 무선 인터넷 단말기.
무인도 생존에 꼭 필요한 수단이 됩니다.
길이 있을 리 없는 무인도.
참가자들이 일부러 위험하고 외진 곳으로만 찾아다니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윤연선(23살/대학생): 사람이 왔다가 어려우니까 돌아갈만한 길 있잖아요.
에이 이런 데는 안 숨겼을 거야.
오기도 귀찮은데 어떻게 숨겨, 이렇게 생각할만한 길에 깊숙히 숨겨놨을 것 같아요.
⊙기자: 무인도 서바이벌은 철저한 팀 플레이.
조원 4명 모두가 자신의 보물을 찾아야만 다음 관문으로 넘어갑니다.
찾아나선 지 3시간째.
드디어 단말기를 찾아내기 시작합니다.
⊙인터뷰: 찾았다.
⊙유은경(23살/회사원): 찾았다.
빨리 연락해 가지고 살아나야죠.
이 무인도에서.
⊙기자: 참가자들의 두번째 생존도전.
식량찾기.
육지 본부와의 인터넷 채팅을 통해 참가자들은 식량이 숨겨진 장소의 정보를 최대한 캐내야 합니다.
30분에 걸친 채팅 끝에 얻은 한가닥 희망에 드디어 찾아 나서는 박상일 참가자.
⊙기자: 지금 어떤 메시지가 들어와 있는 거죠?
⊙인터뷰: 왕주봉 옆 풀숲이요.
⊙기자: 벌써 2시간째 번번히 허탕만 치고 있는 박 씨.
마음은 조급해집니다.
박 씨가 속해있는 3조에서 박 씨는 물론 조원 중 누구도 아직까지 식량을 찾아내지 못 했기 때문입니다.
⊙박상일(26살/대학생): 점심 굶어야 돼요, 저희 조.
⊙기자: 하나도 못 찾은 거예요?
⊙박상일(26살/대학생): 그런 것 같으네요.
⊙기자: 의외로 쉽게 찾는 사람도 있습니다.
바닷가 바위 밑이라는 힌트 하나로 찾아나선 유원경 씨.
⊙인터뷰: 찾았다.
⊙기자: 유 씨에게는 무인도에 있을 리 없는 사람의 발자국이 단서가 된 것입니다.
⊙인터뷰: 참치.
⊙기자: 식량을 찾아내지 못 한 조에는 가차없이 전체 기합이 실시됩니다.
식량을 찾은 조는 벌써 만찬 준비가 한창입니다.
⊙인터뷰: 미역국하고 김치, 짜파게티, 참치, 로스팜 그리고 저희 물, 아이스크림, 밥..
⊙기자: 음식 냄새만 맡으며 하루를 꼬박 굶어야 하는 참가자도 있습니다.
단 하나의 식량도 찾아내지 못 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쪽은 약속대로 식량이 없습니다.
⊙기자: 굶는 것도 억울하지만 생존에 실패했다는 아쉬움에 끝내 눈물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되고 보니까 어때요?
⊙인터뷰: 안 울려고 했는데...
⊙기자: 힘든 무인도 체험이었지만 참가자들은 얻은 것이 더 많습니다.
⊙윤연선(23살/대학생): 인내요.
⊙기자: 인내, 어떤?
⊙윤연선(23살/대학생): 그러니까 고통 속에서도 웃을 수 있는 그런 인내가...
⊙정연희(26살/회사원): 힘든 만큼 제 일상생활이 소중하게 느껴지겠죠.
⊙기자: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무인도.
이곳에서의 체험이 신세대들의 생활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됩니다.
KBS뉴스 박진범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