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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민이 아니라 이사(?)
    • 입력2000.08.24 (20:00)
뉴스투데이 2000.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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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최근 들어 3, 40대 고학력, 고소득의 이른바 엘리트계층의 이민 희망자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한 번 외국에 정착하면 돌아오지 않는 예전의 이민자들과는 달리 상황에 따라서 언제든 돌아올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새로운 이민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사람들, 김정희 프로듀서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대기업의 해외 영업부에서 대리로 근무하는 정상원 씨는 최근 캐나다 이민을 결정했습니다.
    잇따른 구조조정을 겪으면서 지금의 생활이 더 이상 안정된 미래를 보장해 줄 수는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정상원(35살/S엔지니어링 해외영업부 대리): 주위 사람들이 하나둘씩 떠나고 하는 과정 중에서 과연 내가 내일 어떻게 될지도 모르고, 지금의 부장님 모습이 그렇게 굳이 내가 옛날에 상상했던 그런 모습들은 아니었거든요.
    ⊙기자: 정상원 씨 부부는 이민 수속에 관한 준비를 거의 마치고 비자발급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부인 김희진 씨가 남편의 이민 제안에 흔쾌히 동의한 것은 6살난 아이의 교육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입니다.
    ⊙김희진(31살/부인): 처음에 영어 유치원으로 보내볼까 했어요.
    여기서 가려고 하기 전에는.
    그런데 너무 우리 월급쟁이 반 정도를 투자해야 영어를 배울 수 있고 그리고 여기 조그만 우리나라보다는 좀더 큰 나라 가서 이 아이한테 배울 수 있는...
    ⊙기자: 정상원 씨는 이민을 준비하면서 국내 재산을 모두 정리하지는 않고 30% 정도는 남겨두기로 했습니다.
    한국에 다시 돌아올 때를 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정상원(35살/S엔지니어링 해외영업부 대리): 일단은 제가 그쪽 생활에서 필요한 생활비하고 그 다음에 저 공부할 것 학비들, 그래서 일부만 가지고 갈 생각이고요.
    나머지는 여기다가 남겨둘 생각입니다.
    ⊙기자: 외국계 자동차 회사에서 이사로 근무했던 조주섭 씨.
    올해 5월 가족이 모두 캐나다로 이민을 떠나고 조주섭 씨는 국내에서 교육컨설팅을 하고 있습니다.
    가족과는 수시로 E-메일을 주고 받으며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조주섭(43살/제임스 컨설팅 대표): 한 달에 한 번씩 왔다갔다 합니다.
    한 3분의 2는 여기서, 3분의 1은 그쪽에서 주말부부 이런 개념에서 이제는 물리적인 거리가 떨어졌다 해 가지고 그렇게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가족들은 캐나다에서 교육과 복지혜택을 받는 한편 조 씨는 번역이나 교육상담을 통해 한국에서 경제적 수입을 올리는 방법을 택한 것입니다.
    ⊙조주섭(43살/제임스 컨설팅 대표): 원래는 토론토쪽으로 가서 온타리아쪽에 자동차공장이 있으니까 취직을 하려고 그랬었죠.
    그랬었는데 아시다시피 제가 직위를 높은 데까지 올라가 봤었고 거기 가서 과연 내가 새로 취직할 때 지금 현재 재정적인 것을 뒷받침할 수 있을까?
    ⊙기자: 재산의 일부를 남겨놓고 떠나는 이민자들이 많아지면서 최근에는 각 은행마다 이민자들의 국내 재산을 관리해 주는 전담센터가 따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 은행에서는 3년 전에 이민자를 위한 센터를 마련해 국내 재산관리 뿐만 아니라 부동산 관리까지 대행해 주고 있습니다.
    ⊙오순명(차장/한빛은행 해외이주 센터): 이주센터가 두 군데 있습니다.
    하나는 광화문에 있고, 하나는 지금 저희 테헤란로지점에 있는데, 양쪽에 합해서 한 2000가구 이상 저희가 관리를 하고 있는 편이고...
    ⊙기자: 한 이민 알선업체가 주최한 이주설명회.
    최근 들어 특히 의사들이 설명회장을 찾는 경우가 부쩍 늘었습니다.
    의사인 김영준 씨도 이민결심 후 가족들과 함께 설명회장을 찾았습니다.
    ⊙김영준(가명/41살/신경정신과 의사): 최근 10년 전부터는 의사들이 경제적으로 특별히 많이 받을 수 있는 사회는 아니다.
    그걸 바라는 것도 아니고, 다만 제대로 진료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니까...
    ⊙기자: 강남에서 병원을 개업한 김영준 씨는 이민을 결심한 뒤 병원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 씨도 완전히 이곳 일을 그만두고 떠나는 것은 아닙니다.
    이민을 떠나 더 전문적인 분야를 공부하고 돌아와 계속 환자를 볼 생각이 있기 때문입니다.
    ⊙김영준(가명/41살/신경정신과 의사): 세계화되는 추세에서 선진적인 데 가서 교육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 것도 나중에 갔다와서 조국을 위해서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분명히 있을 거라 생각하고...
    ⊙기자: 고급인력의 해외 유출이냐, 진정한 세계화의 자연스러운 과정이냐의 논란 속에 젊은 엘리트 계층의 이민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정희입니다.
  • 이민이 아니라 이사(?)
    • 입력 2000.08.24 (20:00)
    뉴스투데이
⊙앵커: 최근 들어 3, 40대 고학력, 고소득의 이른바 엘리트계층의 이민 희망자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한 번 외국에 정착하면 돌아오지 않는 예전의 이민자들과는 달리 상황에 따라서 언제든 돌아올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새로운 이민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사람들, 김정희 프로듀서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대기업의 해외 영업부에서 대리로 근무하는 정상원 씨는 최근 캐나다 이민을 결정했습니다.
잇따른 구조조정을 겪으면서 지금의 생활이 더 이상 안정된 미래를 보장해 줄 수는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정상원(35살/S엔지니어링 해외영업부 대리): 주위 사람들이 하나둘씩 떠나고 하는 과정 중에서 과연 내가 내일 어떻게 될지도 모르고, 지금의 부장님 모습이 그렇게 굳이 내가 옛날에 상상했던 그런 모습들은 아니었거든요.
⊙기자: 정상원 씨 부부는 이민 수속에 관한 준비를 거의 마치고 비자발급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부인 김희진 씨가 남편의 이민 제안에 흔쾌히 동의한 것은 6살난 아이의 교육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입니다.
⊙김희진(31살/부인): 처음에 영어 유치원으로 보내볼까 했어요.
여기서 가려고 하기 전에는.
그런데 너무 우리 월급쟁이 반 정도를 투자해야 영어를 배울 수 있고 그리고 여기 조그만 우리나라보다는 좀더 큰 나라 가서 이 아이한테 배울 수 있는...
⊙기자: 정상원 씨는 이민을 준비하면서 국내 재산을 모두 정리하지는 않고 30% 정도는 남겨두기로 했습니다.
한국에 다시 돌아올 때를 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정상원(35살/S엔지니어링 해외영업부 대리): 일단은 제가 그쪽 생활에서 필요한 생활비하고 그 다음에 저 공부할 것 학비들, 그래서 일부만 가지고 갈 생각이고요.
나머지는 여기다가 남겨둘 생각입니다.
⊙기자: 외국계 자동차 회사에서 이사로 근무했던 조주섭 씨.
올해 5월 가족이 모두 캐나다로 이민을 떠나고 조주섭 씨는 국내에서 교육컨설팅을 하고 있습니다.
가족과는 수시로 E-메일을 주고 받으며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조주섭(43살/제임스 컨설팅 대표): 한 달에 한 번씩 왔다갔다 합니다.
한 3분의 2는 여기서, 3분의 1은 그쪽에서 주말부부 이런 개념에서 이제는 물리적인 거리가 떨어졌다 해 가지고 그렇게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가족들은 캐나다에서 교육과 복지혜택을 받는 한편 조 씨는 번역이나 교육상담을 통해 한국에서 경제적 수입을 올리는 방법을 택한 것입니다.
⊙조주섭(43살/제임스 컨설팅 대표): 원래는 토론토쪽으로 가서 온타리아쪽에 자동차공장이 있으니까 취직을 하려고 그랬었죠.
그랬었는데 아시다시피 제가 직위를 높은 데까지 올라가 봤었고 거기 가서 과연 내가 새로 취직할 때 지금 현재 재정적인 것을 뒷받침할 수 있을까?
⊙기자: 재산의 일부를 남겨놓고 떠나는 이민자들이 많아지면서 최근에는 각 은행마다 이민자들의 국내 재산을 관리해 주는 전담센터가 따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 은행에서는 3년 전에 이민자를 위한 센터를 마련해 국내 재산관리 뿐만 아니라 부동산 관리까지 대행해 주고 있습니다.
⊙오순명(차장/한빛은행 해외이주 센터): 이주센터가 두 군데 있습니다.
하나는 광화문에 있고, 하나는 지금 저희 테헤란로지점에 있는데, 양쪽에 합해서 한 2000가구 이상 저희가 관리를 하고 있는 편이고...
⊙기자: 한 이민 알선업체가 주최한 이주설명회.
최근 들어 특히 의사들이 설명회장을 찾는 경우가 부쩍 늘었습니다.
의사인 김영준 씨도 이민결심 후 가족들과 함께 설명회장을 찾았습니다.
⊙김영준(가명/41살/신경정신과 의사): 최근 10년 전부터는 의사들이 경제적으로 특별히 많이 받을 수 있는 사회는 아니다.
그걸 바라는 것도 아니고, 다만 제대로 진료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니까...
⊙기자: 강남에서 병원을 개업한 김영준 씨는 이민을 결심한 뒤 병원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 씨도 완전히 이곳 일을 그만두고 떠나는 것은 아닙니다.
이민을 떠나 더 전문적인 분야를 공부하고 돌아와 계속 환자를 볼 생각이 있기 때문입니다.
⊙김영준(가명/41살/신경정신과 의사): 세계화되는 추세에서 선진적인 데 가서 교육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 것도 나중에 갔다와서 조국을 위해서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분명히 있을 거라 생각하고...
⊙기자: 고급인력의 해외 유출이냐, 진정한 세계화의 자연스러운 과정이냐의 논란 속에 젊은 엘리트 계층의 이민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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