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재일동포들의 오랜 숙원이던 지방투표권 문제가 머지 않아 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자민당이 재일동포의 투표권을 인정하는 법안을 다음 달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도쿄의 전복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제시대 강제로 끌려왔지만 자녀를 낳고 살면서 일본에 뿌리를 내린 60여 만 재일동포들.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50여 년 동안 투표 한 번 하지 못했습니다.
⊙재일동포: 자기고장 대표를 뽑는데 참여할 수 없는 것이 참으로 유감스럽니다.
⊙기자: 자신이 사는 동네 의원과 단체장을 뽑는 지방선거만이라도 투표를 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재일동포들의 요구가 봇물처럼 터지기 시작한 지 20여 년 만에 최대 여당인 자민당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임시국회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어젯밤 머리를 맞댄 노나카 간사장과 카네니 정조회장, 자민당의 두 실력자는 재일동포들의 투표권을 인정하는 법안을 다음 달 임시국회에서 처리하자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민당의 방침에 따라 영주외국인 지방참정권 법안이 통과될 경우 한 동네에서 3개월 이상 살고 있는 20살 이상의 영주외국인들은 자기 고장의 일꾼을 뽑는 선거에 참여할 수 있게 됩니다.
재일동포들의 정치적 위상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지방참정권 법안은 자민당과 일본 정부 일부에서 반대하고 있지만 찬성쪽이 대세여서 통과는 무난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전복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