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한축구협회 산하의 중고 축구연맹이 대회를 개최하면서 입장료를 비싸게 받고 있는 데다가 관중에 대한 배려도 부족해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김인수 기자입니다.
⊙기자: 중고 축구연맹은 경기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서울 시내 학교운동장을 빌려 대회를 치르고 있습니다.
입장료는 5000원, 프로축구가 열리는 목동구장의 입장료와 같은 금액입니다.
대부분이 선수의 학부형인데 비싸더라도 입장권을 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운동장에는 경기를 볼 수 있는 의자는커녕 마실 물도 없는 상태입니다.
땡볕을 피해 겨우 맨바닥에 앉아 경기를 볼 수밖에 없는 관중들은 항의를 해 보지만 입장료를 내기 싫으면 들어오지 말라는 답변뿐입니다.
⊙학부형: 제일 더운 이 시간에 시합을 하면서 학부형들이 왔으면 최소한의 자리 정도는 해 주고 뭘 입장료를 받든가 해야지.
⊙기자: 중고연맹은 재정이 열악한 상태에서 대회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는 변명입니다.
⊙김승희(중고축구연맹 사무국장): 원래 기능 갖고만 해 가지고는 적자일색이고, 그러다 보니까 저희들이 최대한의 그 경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여기서 입장료를 받을 수밖에 없어요.
⊙기자: 결국 학부형의 주머니에서 대회 운영비를 보충해 보겠다는 생각입니다.
적자를 면하기 위해 입장료를 비싸게 받으면서도 관중에 대한 기본적인 배려조차 하지 않는 중고연맹.
잔디구장이 부족해 맨땅에서 대회를 치러야 하는 중고 축구대회.
이 모두가 2002년 월드컵 개최국의 위상에 걸맞지 않는 한국축구의 부끄러운 현실입니다.
KBS뉴스 김인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