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회 지도층 인사들의 성폭력 행위가 위험수위를 넘고 있습니다.
교육자와 성직자 그리고 시민운동가 등 이른바 사회 지도층 인사들의 성폭력 사건이 올 상반기에만 100건이 넘게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박성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성폭력상담소에 올 상반기에 접수된 성폭력 신고는 모두 1445건.
이 가운데 이른바 지도층 인사들이 저지른 성폭력은 106건이나 됩니다.
전체의 65%가 강제추행이나 성희롱이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우리 사회의 도덕적 보루나 다름 없는 교육자나 성직자들에 의한 성폭력입니다.
교수나 선생님 등 교육자가 26.5%로 기업인에 이어 2번째로 많았습니다.
목사, 승려, 신부 등 성직자의 경우도 14.2%로 나타났습니다.
⊙최영애(한국 성폭력상담소장):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가 굉장히 위계적, 권력적 관계에 놓여 있다는 겁니다.
이것이 절대적 관계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것이 성폭력을 은폐하기도 쉽고 실제로 자행하기도 굉장히 쉬운...
⊙기자: 또 고위 공직자가 7.5%, 시민운동가가 3.8%로 나타나 자신이 가진 권력과 권위를 이용해 여성에게 성폭력을 가하는 일이 직업에 상관없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때문에 권력관계를 이용한 성폭력에 대해서는 친족간의 성폭력과 마찬가지로 가중처벌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모르는 사람에게 우발적으로 당하는 성폭력보다 피해자에게 더욱 지속적인 고통을 안겨주고 상습적으로 반복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조사된 성폭력 가해자들 대부분이 다른 피해자들에게도 상습적으로 성폭력을 저지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뉴스 박성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