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 차례상은 북한산 나물에 들쭉술을 올려 보면 어떨까요? 앞서 보셨듯이 국산 농수산물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값이 싼 일부 북한산 농수산물들이 요즈음 많이 들어 오고 있습니다.
구영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잘 말려진 표고버섯이며 황태가 모두 북한산, 차례상에도 화합을 기원하듯 북한산 호두는 남한산 곶감과 아예 한 세트로 나왔습니다.
일찌감치 추석장을 보러 나온 주부들은 어쩐지 눈길이 갑니다.
북한이 고향인 실향민들에게는 그야말로 신토불이 농수산물입니다.
⊙윤정숙(주부): 조상님들도 북한 분들이니까 아무래도 그쪽 걸 놓으면 좋아하시지. 조상님들도 좋아할 것 아니에요?
⊙기자: 남북 화해 분위기를 타고 더욱 유명해진 백두산의 들쭉술은 없어서 못 팔 정도입니다.
이 업체가 추석 때 주문한 물량이 2만 5000병인데 이미 백화점과 할인점에 납품 예약이 끝난 상태입니다.
⊙이건 맛이 없어요.
이 (북한산) 고사리가 맛이 있어요.
⊙기자: 명절 때 빼놓을 수 없는 나물 고사리는 북한산이 중국산을 밀어냈습니다.
수입품을 취급하지 않기로 한 농협은 추석 때 북한산을 10톤 들여 올 예정입니다.
⊙한상훈(농협하나로마트 주임): 국내산은 가격대가 비싸고 물량이 많이 없기 때문에 금번 추석 때는 대량 물량이 소요될 걸 대비해서 북한산으로 많이 취급을 하게 됐습니다.
⊙기자: 올해 6월까지 북한에서 들여온 농수산물은 3600만달러어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가량 늘었습니다.
특히 국산 값이 오르는 명절 때면 국산을 차례상에서 밀어내곤 했던 중국산 대신 올 추석에는 북한산이 인기를 끌 듯합니다.
KBS뉴스 구영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