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에서 벨기에로 입양된 한 젊은 영화인이 자신과 같은 처지인 해외 입양인들의 뿌리를 찾아주고 있습니다.
20만 해외 입양아의 대모가 된 이 사람, 조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촉망받는 영화제작자 겸 미술가.
한국인 해외 입양아의 대모.
33살의 독신 여성 조미희 씨에게 붙여진 이름들입니다.
두 살 때인 지난 69년 벨기에로 입양된 조 씨는 7년 전부터 해외 입양인들에게 모국의 가족을 찾아주는 일에 뛰어들었습니다.
그 동안 조 씨를 통해 친부모와 형제, 자매를 찾은 한국인 해외 입양인만 150여 명.
단체를 만들어 해외 입양인의 친부모 찾기와 친목도모에도 앞장섰습니다.
⊙토비아스 휴비넷(스웨덴 한국입양인협회): 유럽의 모든 한국입양인 단체들이 조미희 씨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기자: 조 씨가 해외입양인 가족 찾아주기에 앞장서게 된 것은 외국에서 느꼈던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 때문입니다.
조 씨가 만든 영화에도 이 같은 고민은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인터뷰: 서양인과 있을 때는 한국인으로 느껴졌고 아시아인과 있을 때는 서양인처럼 느껴졌습니다.
⊙기자: 자신을 서양인 속의 이방인이라 느끼던 미희 씨는 지난 91년 한국을 방문해 생모를 만났습니다.
⊙조미희: 입양인들이 친부모를 만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 알기 때문에 이 일을 계속합니다.
⊙기자: 요즘도 미술활동으로 하루 해가 짧은 조 씨지만 입양인들의 뿌리를 찾아주는 일만큼은 포기하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
KBS뉴스 조성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