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 전국적으로 내린 많은 비는 농민들에게는 사실 전혀 달갑지 않은 불청객입니다.
특히 과일의 경우에 낙과의 위험과 함께 상품성마저 크게 떨어뜨릴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박요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비바람에 날려 떨어진 복숭아들이 나무 밑 여기저기에 널려 있습니다.
농민들이 그나마 상하지 않은 복숭아를 골라내 주워담느라 분주합니다.
⊙김상남(농민): 해마다 이 복숭아가 참 맛도 좋아서 잘 받았는데 올해는 날씨 관계로 제값 받기가 틀렸어요.
⊙기자: 아직 떨어지지 않은 복숭아 가운데도 여기저기가 무르고 터진 것이 적지 않습니다.
상하지 않은 과일도 수확기에 계속된 비로 상품성이 떨어지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임상철(충북농업기술원 과수팀장): 수확기에 비가 오면 당도가 떨어지고 유통과정 중에 쉽게 무르기 때문에 ...
⊙기자: 역시 제철과일인 포도도 비가림 시설을 하지 않은 곳은 피해가 심각합니다.
심한 경우는 이번 비로 병충해가 확산돼 아예 수확을 포기한 농가도 있습니다.
⊙이성희(청원군 농업기술센터 직원): 비가 오면 열과가 생겨서 진물이 나오게 됩니다.
진물이 나오면 빗물을 통해서 이렇게 다 번져버리게 됩니다.
⊙기자: 봉지를 씌워놓은 거봉 포도도 계속된 비로 수분흡수량이 많아지면서 포도알이 터지는 열과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권영안(농민): 비 때문에 이번에 손해 막심해요.
⊙기자: 농업기술원은 비가 갠 직후 적기방제를 당부하고 있지만 농민들은 일손까지 부족해 애만 태우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요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