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개구리도 잡아먹는 물장군이라는 곤충이 있습니다.
환경오염으로 이제는 우리나라에서도 희귀종이 된 이 물장군을 인공증식하게 됐는데 그 신비스러운 부화 장면을 전해 드립니다.
최규식 기자입니다.
⊙기자: 물 속의 제왕 물장군이 물고기를 잡아먹고 있습니다.
비록 몸 크기는 6, 7cm에 불과하지만 억센 집게에 걸리면 몸집이 큰 개구리도 꼼짝을 못 합니다.
이런 까닭에 물장군은 속의 폭군이라고도 불립니다.
하지만 난폭하게만 보이는 물장군도 자식사랑만은 지극합니다.
암컷이 알을 낳으면 돌보는 것은 모두 아버지의 몫입니다.
수시로 몸에 물을 적셔와 수분을 조절해 주고 입에 난 침으로는 공기를 공급해 줍니다.
아버지 물장군의 자식 사랑은 이렇게 9일간 계속됩니다.
물장군이 알을 깨고 나오는 모습은 그래서 한 송이 꽃을 연상케 합니다.
⊙조신일(서울대공원 동식물연구팀): 알 지킴이를 하는 동안에도 먹는 거나 아니면 다른 일을 전혀 하지 않고 알만 지키고 그 알들이 모두 부화했을 때 스스로 먼 곳으로 떠나 버립니다.
⊙기자: 무분별한 개발과 농약 사용으로 이제는 외진 섬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희귀곤충이 돼 버린 물장군.
다행히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인공증식에 성공해 이제 아버지 물장군의 사랑도 대를 이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KBS뉴스 최규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