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제불황과 물가상승 속에서도 우리의 에너지 소비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 육군부대가 에너지 절약만으로도 무려 1억원이 넘는 돈을 절약했습니다.
출동투데이, 오늘은 에너지 절약작전에 나선 육군 50사단 내무반으로 윤준경 프로듀서가 출동했습니다.
⊙기자: 아침 7시, 대구에 있는 육군 50사단, 다른 부대처럼 장병들의 힘찬 구보소리와 함께 병영의 하루가 시작됩니다.
구보를 끝내고 세면장에 모인 장병들.
그런데 이 세면장은 다른 부대의 것과는 좀 다릅니다.
세면장에서 부식조리까지 겸하고 있는 것입니다.
세면장 한 켠에 설치된 대형난로는 부식을 조리하고 남는 열로 물까지 데우는 일석이조의 역할을 합니다.
작지만 그만큼 연료를 아끼기 위해서입니다.
이 부대의 자린고비 정신은 아직도 사용하고 있는 84년형 군용 지프차량에서도 엿볼 수 있습니다.
사회에서 이미 폐차됐을 법한 14년 된 군용 승용차도 이곳에서는 아직 현역입니다.
⊙기자: 몇 킬로미터 뛰신 거죠?
⊙인터뷰: 35만 5000 뛰었습니다.
⊙기자: 부대 내에는 이렇게 10년 이상된 차량들이 30%에 이릅니다.
닦고 조이고 기름칠을 하는 일을 거르지 않은 결과입니다.
⊙이정진(상사/육군 50사단): 군에서는 정기적인 정비와 수시적인 정비를 체계적으로 실시하기 때문에 수리보수만 보급되면은 84년 이전 장비라도 거뜬히 2, 30년은 사용할 수 있겠습니다.
⊙기자: 부대 내 화장실에 들어가 봤습니다.
화장실 변기 안에는 물을 아끼기 위해 벽돌을 넣어둔 것도 모자라 특수한 절수장치까지 하나 더 넣어 두었습니다.
⊙인터뷰: 그러니까 이만큼의 물의 양을 절약하죠.
⊙기자: 사단공병대원들은 지뢰탐지기처럼 보이는 기계로 부대의 곳곳을 살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알고 보면 땅속에 있을지 모르는 누수지역을 찾기 위한 것입니다.
지난해 6월부터 대구시 수도사업소와 함께 이 누수탐지기를 이용해 발견한 부대 내 누수지역은 모두 3곳, 사병들이 아무리 수도꼭지를 잠궈도 이처럼 수도관에서 새는 물보다 더 아낄 수는 없기 때문에 노후된 수도관은 발견 즉시 새것으로 교체합니다.
이렇게 수시로 누수탐지를 한 결과 꽤 많은 수도요금을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유영학(중령/육군 50사단 군수처): 우리가 누수지역을 탐사하기 전에는 땅 속에서 얼만큼의 수도가 누수되는지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 누수지역을 탐사, 조사한 결과 월 평균 800여 만원의 수도요금을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기자: 지난해에는 오래돼서 전력소비가 심했던 형광등 3만여 개를 모두 절전형으로 교체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6개월 동안 640만 KW, 약 6790만원의 전기료를 아낄 수 있었습니다.
절전형 제품을 만드는 기업체에서 절약한 전기료의 일부분을 상환 받는다는 조건으로 설치했기 때문에 비용은 하나도 들지 않았습니다.
⊙김판석(과장/(주)EPSKOREA): 형광등 및 3파장 전구를 교체를 하고 그리고 절약되는 부분에 대해서 월 얼마씩 일정기간 상환을 받고 있고요, 사용자측에서는 경제적이나 사후관리 측면에서 아무런 부담 없이 저희가 다...
⊙기자: 영 외에 근무하는 간부들도 자전거로 출퇴근하고, 한 달에 한 번 무배차의 날을 만드는 등 에너지 절약을 위해 조금의 불편을 감수하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 끝에 지난 6개월 동안 이 부대가 절약한 비용은 수도요금과 연료비, 전기요금을 포함해 무려 1억원이 넘습니다.
부대원들도 전혀 예상치 못한 놀라운 액수입니다.
하지만 이 부대에서 무조건 절약만을 강요하는 것은 아닙니다.
병사들이 잠든 시간, 내무반의 온도를 재봤습니다.
자정무렵 이 내무반의 온도는 18도보다 약간 높은 21도입니다.
이 부대에서는 다른 부분에서 아낀 에너지로 이곳 내무반만은 따뜻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흔히들 생각하는 무조건적인 절약이 아니라 합리적인 시스템 개선과 소비를 통해 보다 효율적으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고 있는 육군 50사단, 이들의 성공사례는 고유가 시대를 겪고 있는 우리 사회에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윤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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