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주말에 스키 타러 갈 계획 세우신 분들 많으시겠습니다마는 스키 인구가 늘면서 스키장 분위기를 흐리거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수 있다고 합니다.
출동투데이, 오늘은 스키어들이 가득한 스키장으로 이수연 기자가 출동했습니다.
⊙기자: 주말이면 스키와 스노우보드를 타는 사람들로 대 만원인 스키장, 많은 사람들 가운데에서도 꼭 눈에 띄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인터뷰: 털 달린 것도 그렇게 막 요란하게 달고 다니는 그런 사람들...
⊙인터뷰: 너무 좀 빨리 내려가는 사람들...
⊙인터뷰: 술 냄새 많이 나고요, 활강도 위험하게 많이 하고요, 위험하게 스키를 많이 타요.
⊙기자: 스키의 걸음마를 배우는 사람들, 옆에서 보기에는 그리 어려울 것도 없어 보이지만 긴 스키 신발을 신고 움직이는 게 쉽지가 않습니다.
⊙스키강습생: 재미는 있는데 잘 안 돼요, 마음하고 몸하고 같이, 따로따로 노는데요...
⊙기자: 스키를 배우는 사람들 가운데 가장 진도가 빠른 것은 역시 어린이들, 하지만 두꺼운 옷을 파고드는 한기에 울음이 나옵니다.
⊙인터뷰: 정지하는 거 하고요, 그것밖에 기억 안 나요.
⊙기자: 스키장에서는 맨 먼저 서는 법과 회전하는 법을 배웁니다.
처음 스키장을 찾은 사람이 스키를 배우는데 걸리는 시간은 최소 2시간, 하지만 적어도 4시간은 연습한 뒤에 슬로프에 올라가는 것이 좋다고 말합니다.
이런 충고에도 불구하고 스키를 신고 설 수만 있으면 슬로프에 오르는 마음 급한 사람들, 하지만 리프트에서 내릴 때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아직 몸을 가누지도 못 하지만 가장 어려운 코스만 내려오면 낮은 경사면은 쉬울 것이라는 생각에 최상급 코스에 오르는 모험을 감행합니다.
⊙인터뷰: 밑에서 좀 타다가 사람도 많고 많이 기다려야 되니까 여기는 좀 빨리 오잖아요.
어떤 도전의식이라고나 할까요? 그런 거죠.
남자라면 죽기 아니면 살기 모 아니면 도 아니겠습니까?
⊙기자: 하지만 올라가는 길은 쉬웠어도 내려오는 길은 험난하기 그지없습니다.
⊙인터뷰: 굴러서라도 내려 가야죠.
⊙인터뷰: 기초, 그것도 안 받고 한 번 올라와 봤는데 못 일어나겠네...
제가 스케이트는 탈 줄 아는데 그래서 무작정 타봤는데 잘 안되네요.
⊙기자: 한 번 올라간 길 어떻게든 내려오게 된다지만 다른 사람까지도 위험에 빠뜨리는 스키장의 폭탄이 됩니다.
⊙인터뷰: 내려 오다가요, 앞에 사람이 있길래 피하려다 피하면서 스키가 벌어졌어요.
⊙인터뷰: 근처에 가면 술 냄새 풀풀 나는 사람하고, 음주 스키 하는 사람들이 몇 몇 있는 것 같아요.
⊙기자: 경사면 아래에 있는 휴게소, 탁자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정종 잔들이 놓여 있습니다.
몸을 녹이기 위해 한 잔씩 거치는 곳입니다.
⊙스키타러 온 사람: 술요? 안 먹어봤어요, 추우니까요, 많이 먹으면 힘든데요, 초보가 아니잖아요.
겁이 안 나는 거야. 막 내려가서 해 봤는데 먹고 나와서 사고치는 사람 봤어요.
⊙기자: 슬로프 꼭대기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자: 어디서 팔아요?
⊙인터뷰: 여기서 팔죠. 따뜻하게 추우니까 보통 보더들이 잘 뒤져보면 양주 한 병은 나와요.
⊙기자: 안전을 위해서 발견하는 대로 퇴장시킨다고는 하지만 술 마신 채 질주하는 사람을 쫓아가는 것도 어려운 일입니다.
⊙김지호(스키장 안전요원): 딱 하고 나서 곁에 갔을 때 술냄새 나요.
넘어지는 사람들 중에 대부분이 좀 술냄새가 나요.
⊙기자: 곳곳에 음주스키 금지표지가 있지만 날씨가 추워서 혹은 놀러 나온 기분에 술을 마시고 스키를 타는 사람들은 줄어들지 않습니다.
⊙휴게소 주인: 여기서만 먹나요, 소주도 먹고 다 먹지. 주머니에 넣어 다니다가 먹는 사람도 많고... 저는 장사니까 그냥 팔라면 파는 거고, 돈 벌려고 하는 거니까.
⊙기자: 스키를 타는 대신 다른 곳에 정신이 팔린 아이들, 스키장에서 눈싸움을 하는가 하면, 뜻대로 되지 않는 스키와 씨름을 하다 보면 담배 생각이 간절해지나 봅니다.
재를 아무 데나 터는 것은 물론이고 침을 뱉는 사람까지, 눈 위에 담배꽁초가 있으면 여기에 걸려 넘어지는 일이 많다는 것은 전혀 신경 쓰지 않습니다.
어디서든 벨만 울리면 전화를 받는 사람들, 급한 전화를 하는 것인지도 모르지만 경사면에 그대로 멈춰 서 있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일단 전화를 받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조진훈(스키장 안전요원): 잠깐 휴식을 취한다든지, 핸드폰을 받는다든지 중간에 서 있지 말라고 설명을 해 드립니다.
왜 그러냐 하면 중간에 서 있으면 뒤에서 오는 스키어들이 그것을 못 보고...
⊙기자: 해마다 1만여 명씩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스키인구,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자신도 스키를 즐길 수 있는 성숙한 스포츠정신이 아쉽습니다.
KBS뉴스 이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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