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실향민인 80대 할머니가 33년간 식당일을 하며 힘겹게 모은 전재산 4억원으로 장학회를 만들었습니다.
오늘 이 사람, 최영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함경남도 함주군이 고향인 83살 이부미 할머니가 지난 67년부터 일해 온 식당입니다.
33년간 식당일을 하며 힘들게 모은 전재산 4억원을 장학금으로 선뜻 내놓았습니다.
⊙이부미(장학회 설립자): 그 학자금 타 가지고 공부를 잘해 가지고 그래 가지고 통일의 역군이 되었으면 좋겠고요.
⊙기자: 실향민 자녀를 돕겠다는 뜻을 받들어 할머니의 이름을 딴 부미장학회가 설립됐습니다.
⊙이부미(장학회 설립자): 또 남에게 이런 많은 모험을 주고 이거 얼마나 큰 일인지 모릅니다.
⊙기자: 이제는 어머니를 대신해 식당일을 도맡아 하는 딸도 검소하고 부지런함이 몸에 배었습니다.
⊙안갑숙(딸): 어머니께서 항상 부지런하시고 항상 남을 위해서 사시고, 저도 그런 어머니 밑에서 그렇게 검소하게 살고 있습니다.
⊙기자: 27년여 전 제부 함경남도 도민회장이었던 남편을 여의고 두 번이나 직장암으로 대수술을 받았지만 아직 할 일이 남았다며 모진 병마를 이겨낸 할머니.
쌀 한 톨도 아껴 한푼 두푼 모은 전재산을 의미 있는 곳에 쓴 할머니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합니다.
⊙이부미(장학회 설립자): 내가 하늘에 가서도 만세를 부를 겁니다.
내가 벌어놓은 돈이 이렇게 효과를 내는가 싶어서...
⊙기자: KBS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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