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그야말로 동장군을 기세를 실감한 하루였습니다.
오늘 하루 전국에 한파가 몰아치면서 서울은 15년 만에 최저기온을 기록했고, 인천 연안의 바다와 낙동강도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이 소식 먼저 박순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흘러다니던 곳은 모두 얼어붙었습니다.
86년 이후 가장 낮은 영하 19도 가까이까지 내려간 오늘 서울 한강의 모습은 마치 남극이나 북극을 연상케합니다.
강 안쪽까지 꽁꽁 얼어붙어 한강을 오가던 크고 작은 배들의 발이 모두 묶였습니다.
이따금씩 나와 강에서 얼음낚시를 즐기던 강태공들도 모두 모습을 감췄습니다.
이 같은 추위는 남쪽까지 이어져 좀처럼 얼지 않던 낙동강 하류까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기온이 떨어지면 살얼음 정도만 얼어붙던 인천연안 앞바다도 이번 한파를 비켜가지 못 해 제법 두꺼운 얼음이 여기저기 떠다닐 정도였습니다.
한낮에도 서울의 낮기온이 영하 12도에 머무는 등 전국 대부분이 영하권에 머물면서 시내도로와 거리도 한산하기까지 했습니다.
⊙임홍섭: 진짜 이렇게 추운 날씨 처음이고요.
태어나서 이렇게 추운 날씨가 처음이에요.
옷을 몇 개씩 껴입고 스키 장갑을 꼈는데도 너무 추워요.
⊙기자: 서울 신림동의 한 아파트에서는 베란다의 배수관이 터지면서 때 아닌 물난리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계단 천장이 고드름 천지로 변했고, 난간과 계단 바닥까지 얼음바닥으로 변했습니다.
수산시장에서는 맹추위에 수족관 속에 있던 물고기들이 얼어죽었습니다.
⊙안영순(시장 상인): 너무 추우니까 이 히터를 틀어놔도 온도가 안 맞아요.
그래서 그래요.
⊙기자: 안 그래도 전국에서 가장 추운 강원도 철원도 88년 이후 가장 추운 영하 27.8도까지 떨어졌고, 춘천 의암호도 꽁꽁 얼어붙을 정도로 전국의 한파는 정말 매서웠습니다.
KBS뉴스 박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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