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아이들은 줄넘기나 뜀틀, 턱걸이도 따로 과외를 받는다고 합니다.
어린이 특기과외, 어떤 것들이 있는지 또 왜 이렇게 늘어나는 이유는 무엇인지 곽정환 프로듀서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일요일 아침 서울 강남의 한 체육학원, 초등학교 3학년인 소연이와 친구들은 체육 과외수업에 열중입니다.
과외수업이기는 하지만 책에 나온 이론을 배우거나 학교 수업을 복습하는 것은 아닙니다.
게임을 하면서 친구들과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수업시간, 그래서 소연이와 친구들은 일주일에 한 번 있는 이 체육 과외수업이 즐겁기만 합니다.
⊙김소연(초등학교 3학년): 학교에서는 달리기, 줄넘기 그런 거밖에 안 하는데요.
⊙기자: 학교에서는, 여기서는?
⊙김소연(초등학교 3학년): 여기서는 좀 색다른 거 많이 하고...
⊙기자: 개구리처럼 뛰어오르기와 몸구르기, 균형잡기 등 체조뿐 아니라 핸드볼과 같은 구기종목까지, 운동을 좋아하지 않던 초등학교 3학년 여자아이들 모두 체육 과외수업을 즐거워하는 이유는 놀이를 통해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양재하(어린이전문체육학원 원장): 즐겁게, 재미있게 이렇게 운동할 수 있도록, 그래서 아이들이 나중에 어떤 운동을 싫어한다거나 활동적이지 않은 아이들도 알게 모르게 성격이라든가 이런 활동성들이 바뀌어 나가는 거죠.
⊙기자: 이처럼 이론수업에서 벗어나 어린이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흥미를 유도하는 특기과외들이 방학을 맞아 더욱 늘어나고 있습니다.
과학실험을 전문으로 하는 한 학원의 오징어 해부시간.
⊙인터뷰: 머리가 있고 거기에 눈이 달려 있지?
⊙인터뷰: 이 속에...
⊙인터뷰: 입은 어디에 있을까?
⊙인터뷰: 여기 안쪽에.
⊙기자: 초등학교 4학년인 동훈이와 친구들도 평소 먹기만 하던 오징어의 내부를 처음으로 관찰해 신기하기만 합니다.
학교에서와는 달리 4명이서만 수업을 받다보니 궁금한 점을 하나 선생님께 물어볼 수도 있습니다.
⊙박재형(초등학교 6학년): 학교에서 하는 거는 그냥 대충 하고 넘어가는데요.
그런데 여기에서 하는 거는 자세하게 다 볼 수가 있어 가지고 좋아요.
⊙김동훈(초등학교 6학년): 사람 수가 적으니까 한 사람씩 일일이 봐 주시고요, 좋아요...
⊙기자: 일주일에 한 번 동훈이와 친구들은 과학실험 과외를 받습니다.
오늘도 산과 염기를 직접 구별해 내고, 끓는 물의 온도를 알아내는 실험을 했습니다. 학교교육에서는 개별지도가 힘들기 때문에 교육비 부담을 무릅쓰고라도 1:1로 이루어지는 특기과외는 필요하다고 학부모들은 말합니다.
⊙최영숙(학부모): 지금 현실 누구나가 하고 있으니까 저 역시 부모된 입장에서 안 하면 불안하니까, 사실 그리고 이것저것을 해 보다보면 아이가 어느 쪽에 소질이 있고, 재능이 있는지는...
⊙기자: 최근엔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컴퓨터 전문과정에도 초등학교 수강생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한 반에 3, 40명씩 공부해야 하는 학교 교육환경을 벗어나 아이들의 적성과 특기를 살리기 위한 다양한 형태의 과외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곽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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