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남 거제 해상에서 유조선이 원인 모를 폭발로 침몰돼 한국인 선원 16명 가운데 3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습니다.
더욱이 구조된 선원 7명 가운데 3명도 생명이 위독한 상태입니다.
정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500톤급 유조선 프리하모니호가 폭발, 침몰한 사고현장입니다.
사고가 난 뒤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이미 선체는 바닷속에 잠겼고, 배에서 나오는 검은 연기만 뿜어져 나오고 있습니다.
프리하모니호는 울산에서 유류 하역작업을 마치고 여수항으로 가던 도중이었습니다.
오늘 사고는 빈 유조탱크에 4명이 들어가 청소를 하던 중 폭음과 함께 순식간에 불이 붙어 났습니다.
이 때문에 선원들은 폭발 직후 구명장비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채 바다로 뛰어내렸다고 말했습니다.
⊙김학실(생존 실습선원): 라이프보트 쪽으로 모였거든요.
라이프보트 탈려고 하는데 상황이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다 바닷물에 뛰어내렸어요.
⊙기자: 바닷물에 뛰어내린 선원들은 지나가던 중국화물선과 해경 해군구조대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그러나 겨울바다에 구명장비 없이 뛰어내린 탓에 선원 16명 가운데 54살 신기범 씨 등 3명은 숨지고, 선장 44살 이창호 씨와 32살 이종식 씨 등 6명은 실종됐습니다.
이밖에 해양대 여자실습생 등 선원 7명은 긴급 출동한 해군과 해경에 구조됐지만 3명은 생명이 위독합니다.
폭발된 유조선은 80m 아래의 바다속에 가라앉아 흔적조차 찾을 수 없습니다.
사고해역에서는 실종자 수색과 함께 기름 200여 톤이 유출돼 기름방제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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