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맹추위가 계속되면서 누구보다도 큰 고통을 겪는 사람들이 바로 고지대 주민들입니다.
가스나 석유배달은 물론 수돗물도 끊겨서 혹한 속에 이중, 삼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최정근 기자의 취재입니다.
⊙기자: 서울 신림 7동 이른바 달동네입니다.
가파른 골목길마다 눈이 두껍게 얼어 있어 자동차, 오토바이는 물론 사람들이 걷기도 어렵습니다.
혼자 사는 이 할아버지는 며칠째 문 밖에 나가지 못한 채 방 안에서 난로 하나만으로 추위와 싸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눈도 치우지 못하고 혼자서 오고 갈 수도 없죠, 뭐.
집에 있는 눈 치우기도 힘든 형편인데, 길을 낼 수가 없어요.
⊙기자: 연탄과 석유, LP가스 배달도 일주일 가까이 중단돼 집집마다 연료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터뷰: 웬만한 것은 그냥 여기다가 지금 다 끓여 먹고, 연탄불에다 끓여먹고, 아끼고 아끼는데 진짜 난감해요.
⊙기자: 그야말로 완전히 고립된 처지입니다.
쓰레기 수거차량도 며칠째 동네 안으로 들어오지 못해 골목 골목 집안마다 쓰레기가 잔뜩 쌓여 있습니다.
계속되는 강추위에 수도관이 얼어 물이 안 나오는 집도 태반입니다.
이웃에서 얻어온 물을 데워 부어보지만 물은 나오지 않습니다.
이럴 때는 머리 건조기나 뜨거운 물수건으로 수도관을 녹여주고 계량기가 동파됐을 때에는 수도사업소에 신고해야 합니다.
얼어붙은 배관을 녹여 보려고 헌이불로 보일러를 감싸는 손길은 무척이나 힘겨워 보입니다.
계속되는 강추위는 고지대 주민들의 뼈속까지 파고드는 매서운 삶의 고통입니다.
KBS뉴스 최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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